"中, 경제 관련 정보 외국 접근 제한하는 듯"

김예진 기자 2023. 5. 1.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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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외국에게도 공개해왔던 자국의 경제 정보를 제한하거나 차단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시장조사기관 윈드는 최근 계약이 만료된 외국 싱크탱크, 리처치 기업 등과의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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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中시장조사기관, 외국 업체와 재계약 거부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4일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주중 대사 70명으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뒤 연설하고 있다. 2023.05.0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중국이 외국에게도 공개해왔던 자국의 경제 정보를 제한하거나 차단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시장조사기관 윈드는 최근 계약이 만료된 외국 싱크탱크, 리처치 기업 등과의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다.

윈드는 재계약을 할 수 없는 이유로 "(법규) 준수" 문제를 언급했다.

신문은 이러한 정보 접근 제한 움직임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있다고 분석했다. 시 주석이 지난주 정치국 회의에서 "발전과 안보를 더 잘 조화시켜야 한다"고 언급한 것은 "외국인 투자 유치보다 외국 위협을 막는 게 우선이라는 신호"로 널리 해석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제라드 디피포 선임연구원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다양한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외국인 접근이 제한됐다"면서 그러나 "최종 효과는 중국 국가 안보를 향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중국을 이해하려는 외국 연구자들로부터 중국을 고립시키는 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에만 30년 이상 투자한 벤처투자가 게리 라이셸은 "(중국) 정부가 중국을 이해하는 것을 어렵게 할수록 중국 시장은 덜 매력적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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