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부진 바라보는 염기훈 “지난시즌이 가장 힘들 줄 알았는데…”[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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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은 지난달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대구FC와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원정 2연전 이후 홈에서 치른 경기에서도 패한 수원(승점 2)은 2무8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2010년 수원 유니폼을 입은 염기훈은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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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지난시즌이 가장 힘들 줄 알았는데…”
수원 삼성은 지난달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대구FC와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원정 2연전 이후 홈에서 치른 경기에서도 패한 수원(승점 2)은 2무8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11위 강원FC(승점 10)와 격차도 벌써 8점으로 벌어졌다.
수원 최성용 감독 대행은 이날 염기훈 선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수원의 리빙 레전드인 그는 플레잉 코치로 올 시즌을 치르고 있다. 다만 올 시즌 리그 출전은 처음이었다. 최 대행은 경기 전 “변함없이 준비를 잘해왔다. 기훈이의 영향력을 믿어보려 한다. (선수들이) 더 기댈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고 염기훈을 선택한 배경을 말했다.
염기훈은 중원에 배치돼 특유의 볼 소유와 패싱력으로 경기를 조율했다. 수원 팬들은 ‘수원의 사나이 염기훈은 수원 위해 왼발을 쓸 거야’라는 염기훈의 응원가를 불렀다. 대구는 이용래와 이진용이 번갈아 가며 염기훈을 적극적으로 견제했다. 그의 여전한 왼발도 수원의 득점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염기훈은 후반 29분 김보경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경기 후 염기훈은 표정이 좋지 않았다. 그는 “부담감을 안고 경기를 준비했다. 첫 승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다른 경기보다 자신감이 생긴 경기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첫 승을 못한 건 비난받고 혼나는 건 당연하다. 하려는 모습들이 다음 경기에도 나온다면 빨리 첫 승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010년 수원 유니폼을 입은 염기훈은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이다. 그에게도 쉽지 않은 올 시즌 수원의 초반 행보다. 특히나 수원은 지난시즌에도 승강 플레이오프(PO)를 거쳤다. 염기훈은 “솔직히 지난시즌이 가장 힘들 줄 알았는데…”라며 “하지만 어떻게 보면 나도 힘들지만 경기를 뛰는 후배들이 더 힘들 것이다. 힘을 불어 넣어주려고 하는데 쉽지 않다. 빨리 첫 승해야 분위기를 탈 수 있는데 아직은 그러지 못하고 있다. 서로가 많이 도와줘야 된다고 했는데 말처럼 쉽지 않다. 같이하는 마음을 갖자고 했다. 다음 경기엔 첫 승하지 않을까 한다”고 동료들을 독려했다.
이날 수원 팬들은 경기 중에는 열띤 응원을 펼쳤다. 구단 운영과 성적을 비판하는 걸개도 걸렸고 패배 후에는 야유도 보냈다. 염기훈도 팬들의 마음을 십분 이해하고 있다. 그는 “팬분들한테는 입이 열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없다”라며 “내가 팬이었어도 10경기 승리하지 못하면 분노, 화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이다. 선수들이 결국 이겨내야 한다. 선수들도 위축되는 부분이 있긴 있다. 우리가 이겨냈을 때 팬들은 다시 돌아올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빨리 1승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경기장에 오셔서 혼내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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