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친해지려는 김형준에 철벽 “그냥 있는 대로 해” (당나귀 귀)[어제TV]

[뉴스엔 장예솔 기자]

SS501 출신 김형준이 김수미 사랑을 갈구했다.

4월 30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대선배 김수미와 친해지기 위한 김형준의 고군분투가 펼쳐졌다.

이날 김수미와 김형준은 뮤지컬 '친정엄마' 테크 리허설에 참석했다.

김수미의 명품 연기에 감탄한 김형준은 직접 무대로 나가 "수고하셨다"고 인사했지만, 김수미는 그를 보지 못한 채 지나가 웃음을 안겼다.

백스테이지에 모인 배우들. 김형준과 같은 사위 역으로 출연 중인 김도현은 김수미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었다.

이에 윤정수는 "이런 대화할 때 형준이는 어디 있냐"며 안타까워했고, 김수미는 "지가 겉돈다"고 저격했다.

공연을 4일 앞두고 진행된 테크 리허설에서 실수는 용납되지 않는 상황. 그러나 후배가 실수하자 김수미는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 농담을 던졌다.

다음 장면을 위해 대기하던 김형준은 "선생님 앞에서 절대 실수하면 안 된다. 실수하면 다 기억하시더라.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극도로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수미는 "더 잘할 것도 없다. 그냥 있는 대로 해라. 사람 관계가 흐르다가 친해져야지 의도적으로 덤비면 되냐"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하지만 김형준은 등장 타이밍을 놓치거나 가사를 잊는 등 연이은 실수로 김수미를 분노케 했다.

대망의 첫 공연. 김수미의 열연에 관객은 물론 영상을 지켜보던 MC들도 눈물을 훔쳤다.

김수미는 "마지막에 많이들 운다. 가끔 이렇게 울어버리는 것도 좋은 것 같다"며 "평소 못 부르던 엄마를 공연에서는 마음 놓고 부른다. 그래서 좋다"고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가슴 속 엄마를 한 번 더 느끼게 하고 싶다. 여든 되신 분이 오셔서 '엄마 보고 싶다'고 하더라. 부모를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연 후 김형준이 꽃다발을 들고 김수미 대기실을 찾았다. 김수미는 고마워하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흰 꽃이 없자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전현무는 "꽃을 받자마자 내려놓을 자리를 찾고 계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은 "저 꽃을 집에 가져갔냐"고 물었고, 김수미는 "집에 가져는 갔지만 내 눈에 안 띄는 곳에 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수미는 혹여 김형준이 상처받을 것을 염려하며 "형준아 내가 정말 진심으로 잘하겠다"고 영상 편지를 남겨 흐뭇함을 자아냈다.

(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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