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 경고누적 '퇴장' 이유…막판에 판정 불만 [현장이슈]

박대성 기자 2023. 5. 1.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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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가 중앙 수비수를 잃었다.

티모가 경고 누적으로 레드 카드를 받았다.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에 따르면 "티모가 심판실 근처에서 다소 욕설이 섞인 불만을 토로했다"고 알렸는데 이후 광주 측은 "그런 일은 없었다. 티모가 많이 흥분한 상황에서 스태프와 동행했기에 어려운 일"이라고 답했다.

광주는 티모 카드를 잃었지만,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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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모(왼쪽)가 30일 울산 원정에서 경고 누적 퇴장을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막판에 한껏 과열됐던 울산-광주전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광주FC가 중앙 수비수를 잃었다. 티모가 경고 누적으로 레드 카드를 받았다.

광주는 30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에서 만났다. 이들은 이정효 감독 아래에서 올해 1부 리그에 올라와 색깔 있는 전술과 짜임새 있는 공격 축구로 중위권 이상의 경기력을 보였다.

울산 원정이었지만 결코 주눅 들지 않았다. 울산이 지역 압박을 했지만 뚝심있는 후방 빌드업으로 차분하게 풀어 나왔고 날카로운 카운터 어택을 했다. 공격 지역에서 전방 압박으로 리그 1위 팀 울산을 꽤 힘들게 했다.

이정효 감독은 후반 중반이 넘어가자 과감한 용병술을 선택했다. 엄지성을 빼고 하승운을, 허율 대신에 이건희, 이수민과 이강현을 바꿔 고삐를 당겼다. 정규 시간 종료를 8분 앞둔 후반 37분 이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고 이강현이 골망을 뒤흔들며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열띤 홈 관중 응원을 등에 업은 울산은 강했다.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번에는 홍명보 감독의 용병술이 통했다. 실점 뒤에 곧바로 바코가 동점골을 넣었고 주민규가 극장 역전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챙겼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경기장 분위기는 한껏 과열됐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무렵 선수들 사이에서 약간의 충돌이 있기도 했다. 막판에 엎히고 뒤엎는 '명품 매치'를 보였기에 그라운드에서 뛴 선수들은 그럴 수 있었다.

다만 한쪽에서 티모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 티모는 후반 43분에 경고를 받았는데 또 한 장을 적립하며 경고 누적이 됐다.

혼돈의 상황. 두 번째 경고는 중계 카메라에도 잡히지 않았던 장면이었다. 이정효 감독에게 티모 퇴장을 묻자 "나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 티모가 어떻게 퇴장을 당했는지 잘 모르겠다. 나중에 다시 한 번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후에 사안을 파악했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연맹 관계자에게 상황을 물었을 땐 "경기 감독관에 따르면, 경기가 끝난 뒤에 판정 불만을 제기했고 대기심 쪽으로 물병을 던졌다"고 알렸다.

하지만 이후 경기 감독관과 대기심 사이에 커뮤니케이션 오류가 있었고, 물병까지 던지지는 않은 거로 최종 확인됐다.

티모가 불만을 터트렸던 이유는 주민규 득점 장면으로 보인다. 주민규 역전골은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득점으로 인정됐다. 티모는 주민규가 경기 뒤에 플래시 인터뷰를 하는 중에도 카메라에 한동안 불만을 토로한 거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에 따르면 "티모가 심판실 근처에서 다소 욕설이 섞인 불만을 토로했다"고 알렸는데 이후 광주 측은 "그런 일은 없었다. 티모가 많이 흥분한 상황에서 스태프와 동행했기에 어려운 일"이라고 답했다. 확실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KFA 심판실에 문의했지만 금일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광주는 티모 카드를 잃었지만,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을 칭찬했다. 리그 1위 팀을 상대로 광주만의 축구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역전 패로 마음이 쓰릴 법 했지만 "이것 이상 대범하고 용기있게 할 수 없다. 선수단을 정말 칭찬하고 싶다. 최고의 팀 울산을 상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했다"며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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