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강릉세계합창대회 차질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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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산불에 대한 2차 피해조사가 마무리되면서 조기 복구와 일상 회복을 위한 활동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아직 산불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지만, 강릉은 7월 열리는 강릉세계합창대회 준비에 소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관광문화도시 강릉을 지구촌에 알리는 의미 있는 행사입니다.
산불 피해의 아픔을 털고, 세계합창대회를 통해 다시 도약하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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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산불에 대한 2차 피해조사가 마무리되면서 조기 복구와 일상 회복을 위한 활동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시는 피해 조기 극복 특별 대책을 수립해 피서철에 앞서 복구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아직 산불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지만, 강릉은 7월 열리는 강릉세계합창대회 준비에 소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관광문화도시 강릉을 지구촌에 알리는 의미 있는 행사입니다. 더불어 산불 피해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조속한 산불 피해 복구와 함께 대회 준비에 힘을 쏟아야 할 때입니다.
인터컬처(Interkultur) 재단에서 주관하는 강릉세계합창대회는 2년마다 개최되는 지구촌 최대 규모의 합창 축제입니다. 7월 3~13일 11일간 강릉아레나 등지에서 열리는 강릉 대회에는 국외 91개팀, 국내 230개팀 등 총 34개국 321개팀 8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오스트리아와 크로아티아, 체코, 덴마크, 독일, 미국, 중국, 일본 등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북미 등 전 세계 국가들이 참가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합니다. 월화거리를 시작으로 강릉대도호부 관아까지 펼쳐지는 거리 퍼레이드는 행사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명주예술마당에서 열리는 마스터 급 음악전문가들의 워크숍과 총회는 행사의 내용을 더욱 충실하게 합니다.
특히 전쟁국인 러시아 어린이 합창단도 참가하기로 해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또 불교·기독교 합창단과 어린이합창단, 실버합창단, 장애인·다문화 합창단까지 전국 47개 도시의 창단들이 종교와 세대를 뛰어넘는 공연을 갖습니다. 지구촌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곳곳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치유하는 화합의 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면, 강릉은 세계 속의 문화관광 도시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대회 기간을 전후해 지역의 역사와 여행 자산을 알리는 다각적인 활동을 펼칠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외 미디어와 개인 매체 등 온오프라인 홍보망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또한 프로그램마다 리허설을 실시해 행사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한 교통, 숙박, 의료 서비스에도 철저한 준비가 뒤따르기를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응원과 참여 의지가 중요합니다. 산불 피해의 아픔을 털고, 세계합창대회를 통해 다시 도약하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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