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1년만에 감격의 1위…13년만에 거침없이 8연승 ‘안우진 넘었다, KIA 나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롯데가 11년만에 감격의 1위에 올랐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달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서 5-3으로 이겼다. 파죽의 8연승을 내달렸다. 14승8패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키움은 2연패하며 11승13패로 8위.
롯데의 최근 마지막 1위는 2012년 7월7일이었다. 10년10개월, 약 11년만의 1위다. 최근 마지막 8연승은 2010년 6월11일 부산 한화전 이후 12년11개월, 약 13년만이다. 19일 부산 KIA전 이후 열흘간 패배를 잊었다.
롯데는 KBO리그 최고의 투수 안우진을 맞이해 5이닝 동안 2점을 냈다. 2회말 한동희의 볼넷과 상대 폭투, 실책, 이학주의 중전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안권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앞서갔다. 3회말에는 2사 후 전준우의 우중간 안타, 상대 폭투에 이어 안치홍의 좌중간 1타점 2루타로 도망갔다.
키움은 5회초 2사 1루서 에디슨 러셀의 좌중간 1타점 2루타로 추격에 나섰다. 이원석이 좌선상 동점 1타점 적시타를 쳤고, 이형종의 사구에 이어 박찬혁의 좌선상 1타점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롯데는 안우진이 내려가자 뒷심을 발휘하며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7회말이었다. 안권수의 우선상안타, 김민석의 좌중간안타, 야수선택으로 2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키움 구원투수 김동혁의 보크로 동점을 만들었다. 잭 렉스가 우선상 1타점 2루타로 결승타를 장식했다. 전준우가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투수 한현희는 4⅔이닝 7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3실점했다. 뒤이어 김진욱, 김상수, 구승민, 김원중이 이어 던졌다.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은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2실점(1자책)했다. ⅔이닝 3실점한 김동혁이 패전을 안았다.
롯데의 다음 상대는 KIA다. 내달 2~4일 광주에서 3연전을 갖는다. 공교롭게도 KIA도 최근 5연승을 달리며 12승11패가 됐다. 30일 LG를 상대로 난타전 끝 12-8로 이겼다. 까다로운 LG를 상대로 적지에서 스윕을 달성하는 등 상승세를 제대로 탔다. 빅매치다.
NC는 대전에서 에이스 에릭 페디를 앞세워 한화를 4-1로 잡았다. 3연전을 모두 잡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14승12패로 4위다. 최하위 한화는 6승17패1무로 10위. 삼성은 수원에서 KT를 1-0으로 이기고 수원 원정 3연전을 모두 잡았다. 5연승하며 12승12패. KT는 9연패하며 7승14패2무, 9위. 두산은 인천에서 SSG를 2-0으로 잡고 4연패서 벗어났다. 12승11패로 KIA와 공동 5위. SSG는 15승9패로 2위.
[롯데 선수들(위), KIA 선수들(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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