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민의힘, 김재원·태영호 단호한 징계로 전광훈 논란 끝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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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가 대통령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밝히면서 정치권이 시끄럽다.
전 목사를 두고 여당 안에서 불거지는 잡음이 이젠 국민 인내심을 시험하는 수준이다.
김재원 최고위원이 전 목사를 치켜세우는 발언으로 논란을 키웠는데도 지금껏 징계절차에 착수하지 않고 미적거렸다.
국민의힘은 솜방망이 징계 꼼수 대신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이전에 국민이 납득할 수준의 중징계를 내놓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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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가 대통령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밝히면서 정치권이 시끄럽다. 전 목사를 두고 여당 안에서 불거지는 잡음이 이젠 국민 인내심을 시험하는 수준이다. 전 목사는 지난 25일 “오늘 아침 대통령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대통령실 관계자가 “‘대통령께서 미국을 가시는데 목사님이 반드시 저 민노총 세력을 막아달라. 목사님 외엔 막을 사람이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허무맹랑한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지만 대통령실의 공식 해명은 없었다.
”하나님도 잘못하면 나한테 맞는다는 사람”이 “급기야 대통령실도 물고 들어갔다”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촌평대로 상식 밖 극우인사가 대통령까지 거들먹거리는 상황은 보통 심각한 게 아니다. 이는 국민의힘이 자초한 측면이 크다. 자유한국당 시절인 2019년 당대표 경선 때 이미 특정후보가 수천 명의 ‘태극기부대’를 입당시켰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김기현 대표는 3·8 전당대회에서 100% 당원투표로 선출됐다. 김재원 최고위원이 전 목사를 치켜세우는 발언으로 논란을 키웠는데도 지금껏 징계절차에 착수하지 않고 미적거렸다.
당 윤리위는 1일 첫 회의를 열고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징계 여부와 관련한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은 ‘5·18 헌법 수록 반대’, ‘전광훈 우파통일’, ‘4·3기념일은 급이 낮다’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자숙에 들어갔다. 태 최고위원은 ‘4·3은 김일성 지시’, ‘쓰레기(Junk) 돈(Money) 성(Sex) 민주당’, ‘김구는 김일성 통일전선에 당한 것’ 등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국민의힘은 솜방망이 징계 꼼수 대신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이전에 국민이 납득할 수준의 중징계를 내놓기 바란다. 총선 출마가 불가능한 당원권정지 1년 이상 중징계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당내 기강을 세우고 심기일전해야 한다. 이것도 못한다면 무기력한 집권당에 누가 실낱같은 희망조차 걸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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