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 산업 장관 탄핵안 가결…"자동차 등 가격 상승 책임"

▲ 투표하는 이란 의원들

이란 의회(마즐리스)가 자동차 등 제품 가격 상승을 막지 못한 책임 등을 물어 산업광물통상부 장관 해임안을 가결했습니다.

모하메드 칼리바프 의회 의장은 30일(현지시각), 표결을 통해 레자 파테미 아민 산업광물통상부 장관 해임안이 통과됐다고 밝혔습니다.

유효표 272표 중 찬성 162표로 나타났습니다.

탄핵에 찬성한 의원들은 자동차를 비롯한 제품 가격 상승을 막지 못한 책임이 있다며 장관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표결에 앞서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산업의 모든 분야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산업광물통상부의 안정을 위해 탄핵을 막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아민 장관은 표결 이전에 "자동산 산업은 주요 부품을 외부에서 들여와 조립하기 때문에 제재 영향으로 생산량이 급격히 늘거나 줄어들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