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국아파트 매입, 30대가 27% ‘역대 최대’

이축복 기자 2023. 5. 1. 03: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1분기(1∼3월) 전국 아파트 매입자 중 30대 비중이 2019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입자 연령대별 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 8만8104건 중 2만3431건(26.6%)을 30대가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 시장에서 30대가 40대의 매입 비중을 뛰어넘은 것은 서울 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매수가 확산됐던 2021년 3분기(7∼9월) 이후 처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대출규제 완화 영향”
전세사기 우려, 고액 월세도 급증

올해 1분기(1∼3월) 전국 아파트 매입자 중 30대 비중이 2019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입자 연령대별 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 8만8104건 중 2만3431건(26.6%)을 30대가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2.2%)보다 4.4%포인트 올랐고 2019년 관련 조사 시작 이후 분기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1분기 30대 매입 비중은 40대 비중(25.6%·2만2575건)을 넘어섰다. 전국 아파트 시장에서 30대가 40대의 매입 비중을 뛰어넘은 것은 서울 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매수가 확산됐던 2021년 3분기(7∼9월) 이후 처음이다.

서울에서 30대의 매입 비중도 높아졌다. 1분기 서울 아파트 30대 매입 비중(전체 6681건 중 2063건)은 30.9%로 지난해 1분기(32.3%) 이후 가장 높았다.

부동산업계는 이를 시중은행 대출 금리가 연 3%대까지 인하되고 대출 규제가 완화된 결과로 본다.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의 경우 주택담보인정비율(LTV) 80%가 적용되고 대출한도(4억 원→ 6억 원)가 확대됐다.

임대차 시장에서는 전세사기 우려가 커지며 고액 월세를 택하는 세입자가 늘고 있다. 이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전용면적 60㎡ 이하(소형) 오피스텔 월세 거래(순수 전세 제외) 9954건 중 171건(10.8%)은 월세 100만 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공개된 2011년 이후 1분기 기준 가장 높았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