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 “육사 논산 이전, 장기 과제로 추진”

지명훈 기자 2023. 5. 1.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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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사진)가 육군사관학교 충남 논산 이전 추진을 장기 과제로 돌리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지사는 지난달 27일 충남 공주 고마아트센터 기자회견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의 면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육사 이전 공약을 중장기 과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기자회견에서 "육사 이전 대신은 아니다"라면서 "이 장관으로부터 논산에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신설을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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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사진)가 육군사관학교 충남 논산 이전 추진을 장기 과제로 돌리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지사는 지난달 27일 충남 공주 고마아트센터 기자회견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의 면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육사 이전 공약을 중장기 과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육사 이전은 장성급 장교 예비역 모임인 성우회 등이 거세게 반대하는 데다 국방부도 반대하는 입장이다.

육사 이전은 국민의힘 소속인 김 지사가 취임 직후부터 속도를 내온 공약이다. 이에 따라 김 지사가 이날 “육사 이전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 임기 내에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사실상 이전이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논산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오인환 충남도의원은 “육사 이전의 장기 과제 전환은 사실상의 공약 파기 선언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기자회견에서 “육사 이전 대신은 아니다”라면서 “이 장관으로부터 논산에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신설을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39만6000㎡(약 12만 평) 부지에 3000억 원을 투입할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는 인공지능(AI), 로봇, 군용전지 실증센터다.

김 지사는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는 여러 국방 민간 기업 등이 함께 따라올 수밖에 없는 핵심 시설이다.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한국국방연구원, 방위사업교육원 등의 이전도 2차 공공기관 이전 때 국방부와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며 “이 같은 국방 관련 시설의 논산 이전을 통해 육사 이전과는 무관하게 논산과 계룡을 최고의 국방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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