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장비 못 갖추면 출전 불허… 쓰레기 버리면 실격

임재영 기자 2023. 5. 1.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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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m 이상 달리는 세계적인 트레일러닝 대회에서는 장비에 대한 점검이 엄격하고 까다롭다.

참가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번 후지산 울트라 트레일러닝(UTMF) 대회에서는 이들 장비 외에 코스 지도, 휴대용 화장실, 상해보험증권을 필수 장비에 포함시켰다.

대회 주최 측은 필수 장비에 대한 점검에서 하나라도 누락되면 등록을 받지 않으며 나침반, 바셀린, 비상금 등을 갖추도록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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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닝 대회 장비와 규칙은

100km 이상 달리는 세계적인 트레일러닝 대회에서는 장비에 대한 점검이 엄격하고 까다롭다. 참가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기상조건과 지형 등 험준한 자연환경을 극복하는 도전 정신이 트레일러닝의 매력이자 특성이기는 하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다.

레이스 참가를 위한 필수 장비는 휴대전화, 랜턴과 여분의 배터리, 깜빡이등, 생존담요, 물과 개인용 컵, 호루라기, 우비와 여분의 비상용 의류, 압박밴드와 응급약품, 비상식품 등이다. 이번 후지산 울트라 트레일러닝(UTMF) 대회에서는 이들 장비 외에 코스 지도, 휴대용 화장실, 상해보험증권을 필수 장비에 포함시켰다.

대회 주최 측은 필수 장비에 대한 점검에서 하나라도 누락되면 등록을 받지 않으며 나침반, 바셀린, 비상금 등을 갖추도록 권고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면역력 강화를 위한 건강보조제, 정제 소금, 진통제 등과 함께 잠을 쫓기 위한 카페인 음료를 준비해 배낭에 담고 달리기도 한다.

자연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환경보호에 대한 규정도 엄격하다. 동식물에 대한 접촉이나 훼손을 금지하는 것은 당연하고 등산용 스틱(트레킹 폴)을 금지하는 대회가 늘고 있다.

레이스 도중에 발생하는 쓰레기는 참가자가 가지고 가거나 지정된 장소에 버려야 한다. 이를 어기면 실격, 레이스 기록 시간 추가 등의 페널티가 부과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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