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PNC·BOA,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인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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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여파로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리퍼블릭은행도 곧 문을 닫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퍼스트리퍼블릭은 뉴욕 시그너처은행에 이어 지난 3월 시작된 은행 위기 사태로 미국에서 한 달여 만에 문을 닫는 세 번째 은행이 된다.
지난 3월 JP모건 등 미국 11개 대형은행이 퍼스트리퍼블릭에 닥친 급한 불을 끄고자 300억 달러(40조 원)를 지원했지만 결국 버티지 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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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여파로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리퍼블릭은행도 곧 문을 닫을 것으로 전망된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미 금융당국은 조만간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대한 ‘관리 경영’에 돌입한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파산관재인을 맡아 자산을 강제 매각하는 등 SVB와 같은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퍼스트리퍼블릭은 뉴욕 시그너처은행에 이어 지난 3월 시작된 은행 위기 사태로 미국에서 한 달여 만에 문을 닫는 세 번째 은행이 된다. 지난 3월 JP모건 등 미국 11개 대형은행이 퍼스트리퍼블릭에 닥친 급한 불을 끄고자 300억 달러(40조 원)를 지원했지만 결국 버티지 못하는 것이다. 퍼스트리퍼블릭 시가총액은 SVB 파산 뒤 지역은행을 둘러싼 위기감 확산 속에 긴급 자원 지원에도 불구하고 한 달여간 97%나 감소했다.
다만 대형은행들이 인수에 관심을 보여 파산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미 금융당국이 이미 관리 경영에 들어갔다는 관측도 나온다. 30일까지 대형은행들을 상대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대한 입찰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그간 인수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은행들이 입찰에 참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JP모건과 PNC파이낸셜서비스그룹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미국에서는 SVB발 은행 위기가 여전히 진행 중이다. SVB가 파산하자 위험을 느낀 고객이 예금을 인출, 대형은행으로 옮기면서 중소형 은행들의 위기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 SVB는 미국 중소은행인 퍼스트시티즌스에 인수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28일 SVB 붕괴 검토 보고서를 내고 “파산 사태는 Fed의 감독 실패와 해당 은행의 관리 부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했다”며 연준이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음을 공식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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