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골잡이' 입증 손흥민,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호날두와 어깨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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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아쉽게 팀은 패했으나 손흥민(31·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7시즌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특급 골잡이임을 입증했다.
지난 시즌 23골로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올 시즌 초반 다소 주춤했으나 막판 몰아치기에 나서고 있다.
1992년 창설된 EPL에서 7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것은 손흥민이 10번째다.
손흥민은 자신이 우상으로 꼽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103골)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EPL 통산 득점 3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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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통산 103호골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비록 아쉽게 팀은 패했으나 손흥민(31·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7시즌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특급 골잡이임을 입증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3시즌 EPL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4로 졌다.
손흥민은 1-3으로 밀리던 후반 32분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침투 패스를 받아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최근 5경기 4골의 상승세를 이어간 손흥민의 리그 10호골.
리그에서 한 시즌 10골은 특급 골잡이로 평가받을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그 두 자릿수 득점을 연속으로 기록한다는 것은 꾸준함이라는 측면에서 더더욱 가치가 있다.
2015-16시즌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에 입성한 손흥민은 데뷔 시즌을 제외한 2016-17시즌부터 꾸준히 10골 이상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지난 시즌 23골로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올 시즌 초반 다소 주춤했으나 막판 몰아치기에 나서고 있다. 이날 득점까지 5경기에서 4골을 뽑아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1992년 창설된 EPL에서 7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것은 손흥민이 10번째다.
웨인 루니가 11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으며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 뒤를 프랭크 램파드(10시즌)를 비롯해 해리 케인이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함께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성공했다.
이들 외에도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이상 8시즌), 마이클 오언, 로멜루 루카쿠, 제이미 바디(이상 7시즌) 등 정상급 공격수들이 대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나아가 그는 이날 1골을 더 추가하며 EPL 통산 103호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자신이 우상으로 꼽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103골)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EPL 통산 득점 32위로 올라섰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조만간 디디에 드록바(104골·31)를 넘어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참고로 EPL 통산 최다 득점은 앨런 시어러의 260골이다. 손흥민의 팀 동료인 해리 케인과 루니가 208골로 나란히 공동 2위에 자리하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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