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안전 運行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2023. 5. 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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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선발전 결승 2국 <흑 6집반 공제·각 30분>
白 최환영 / 黑 양종찬

<제9보>(129~162)=백의 승리가 굳어져 가는 가운데 끝내기에 돌입한다. 백이 △로 흑에게 응수를 물은 장면. 중앙에서 이용당하지 않으려면 129가 정수다. 뒤이은 130이 짭짤한 끝내기. 134, 136도 크고 두터운 마무리 수법으로, 최환영의 단단한 기본기를 말해주는 수순이다.

139의 보강은 정수처럼 보이지만 참고 1도 1로 밀고 7까지 처리하는 것보다 작았다(참고 1도 2를 생략하면 흑이 2를 선수한 뒤 A로 끊어 수가 난다). 140의 요소에도 백돌이 놓였다. 144로는 반발할 수도 있지만 우세를 의식하고 쉽게 받은 것.

158 역시 ‘만사 불여튼튼’의 한 수로, 흑 ‘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의미가 있다. 159 때 160은 절대의 한 수. 참고 2도 1로 손바람을 냈다간 2~6으로 뚫려 역전이다. 162로 중앙이 함락돼선 흑이 더해 볼 데가 안 보인다. 이 바둑은 198수까지 이어졌으나 여기서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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