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부상자 추가…클롭, 세리머니하다가 햄스트링 부상

김건일 기자 2023. 5. 1.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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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전했던 리버풀에 부상자가 또 추가될 뻔했다.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토트넘과 경기에서 위르겐 클롭 감독이 후반 추가시간 터진 골에 환호하다가 햄스트링을 부여잡았다.

3-2로 앞서가던 리버풀은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위기에서 히샬리송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리버풀의 한 골 차 리드는 후반 추가시간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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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리머니하다가 햄스트링을 부여잡은 위르겐 클롭 감독.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번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전했던 리버풀에 부상자가 또 추가될 뻔했다.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토트넘과 경기에서 위르겐 클롭 감독이 후반 추가시간 터진 골에 환호하다가 햄스트링을 부여잡았다.

3-2로 앞서가던 리버풀은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위기에서 히샬리송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3-3으로 끝나는 듯했던 경기는 곧바로 바뀌었다. 루카스 모우라의 백패스가 디오구 조타에게 연결됐고, 조타가 이를 놓치지 않고 팀에 네 번째 골을 안겼다.

4-3. 감정이 격양된 클롭 감독은 무아지경으로 터치라인을 달려 대기심에게 향했다.

▲ 경기가 끝나고 절뚝거리며 카메라를 향해 세리머니하는 위르겐 클롭 감독.

그런데 너무 흥분했는지, 대기심에게 도달했을 때 오른쪽 허벅지를 부여잡았다. 햄스트링이 올라온 것. 클롭 감독은 대기심에게 얼굴을 내민 뒤 절뚝거리며 벤치로 돌아갔다.

클롭 감독의 햄스트링 통증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나아지지 않았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을 때 절뚝거리며 환호했고, 팬들에게도 절뚝거리면서 인사했다.

햄스트링이 올라올 만큼 클롭 감독으로선 긴장할 만했던 경기였다.

리버풀은 전반 3분 만에 커티스 존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2분 뒤 루이스 디아즈가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리버풀의 득점 행진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전반 14분 페널티킥을 모하메드 살라가 성공시켰다. 전반 15분이 되기 전에 3-0을 만들었다. 안필드를 찾은 토트넘 원정 팬 일부는 자리를 떴다.

그런데 이후 토트넘이 매섭게 반격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활용한 빠른 역습에 리버풀 수비가 흔들렸다.

전반 종료 5분 여를 남겨 두고 케인의 골이 터졌다. 버질 판다이크가 이반 페리시치에게 속아 넘어졌고, 크로스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 1일(한국시간) 리버풀은 토트넘을 4-3으로 꺾었다.

후반에도 토트넘이 주도권을 쥐고 리버풀을 흔들었다. 두 차례 골대를 맞혔던 손흥민이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33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긴 패스로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뒤 알리송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리버풀의 한 골 차 리드는 후반 추가시간에 무너졌다. 교체 투입된 히샬리송이 손흥민이 띄운 프리킥을 헤딩 슛으로 연결해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환호하고 리버풀은 절망했다.

그러나 여전히 후반 추가시간은 3분이 남아 있었고, 리버풀은 네 번째 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4연승. 이 골로 7위였던 리버풀이 5위로, 5위였던 토트넘이 6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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