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어시스트…팀은 리버풀에 3-4 석패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31)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히샬리송의 극적인 동점골을 도왔으나 팀은 디오고 조타에게 1분 뒤 극장골을 내주며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EPL 34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3-4로 졌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만에 3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포기하지 않고 추격해 3-3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94분 조타에게 실점을 내주며 패했다.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와 함께 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3으로 밀리던 후반 32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패스를 받아 리그 10호골을 넣었다. EPL에서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것은 손흥민이 10번째다.
전·후반 한 차례씩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이 컸던 손흥민은 후반 중반 이후 득점포를 가동했다. 로메로가 수비 뒤공간으로 내준 공을 손흥민이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슛으로 골 네트를 흔들었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48분 히샬리송의 헤딩 득점까지 도우며 1골 1도움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갈 길 바쁜 토트넘은 16승6무12패(승점 54)로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리버풀은 승점 56으로 7위에로 5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킥오프 직후 리버풀의 초반 공세에 고전했다. 토트넘은 전반 3분 만에 리버풀 커티스 존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오른쪽 측면에서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얼리 크로스를 존스가 왼발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존스의 리그 1호골.
리버풀은 2분 뒤 루이스 디아스가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코디 학포가 오른쪽 측면 돌파 후 올린 크로스를 디아스가 넘어지면서 발을 갖다 대 골네트를 갈랐다.
리버풀의 공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13분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박스 안에서 학포에게 거친 태클을 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모하메드 살라는 전반 15분 침착하게 한 가운데로 차 넣어 3-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조금씩 흐름을 찾아왔다.
손흥민은 전반 39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일대일 기회에서 알리송 골키퍼까지 따돌린 뒤 슛을 날렸지만 문전에 있던 수비수 버질 반다이크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계속 두드리던 토트넘은 전반 40분 케인이 만회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이반 페리시치가 반다이크를 따돌린 뒤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 네트를 갈랐다.
EPL 무대 208번째 골을 넣은 케인은 웨인 루니(208골)와 통산 득점 공동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1위는 260골을 넣은 앨런 시어러.
손흥민은 전반 44분 리버풀 수비 뒤공간을 파고들어 날린 왼발 감아차기 슛이 골대를 강타했으나 이 장면에 앞서 손흥민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손흥민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9분 손흥민이 아크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 이번에는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토트넘은 후반 21분 쿨루셉스키를 빼고 파페 사르를 투입하면서 전술 변화를 줬다. 손흥민은 케인과 투톱으로 자리했다.
계속 두드리던 손흥민은 후반 32분 결실을 봤다. 후방에서 로메로가 내준 침투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이 득점으로 입단 두 번째 시즌인 2016-17시즌부터 7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웠다. 나아가 EPL 통산 103호골로 자신의 우상이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103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 루카스 모우라, 아르나우트 단주마 등 공격수를 모두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쳐 기어코 동점골을 넣었다. 추가시간이 흐르던 후반 48분 세트피스에서 손흥민의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머리로 방향을 바꾸며 3-3이 됐다. 히샬리송의 토트넘 리그 데뷔골.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1분 뒤 리버풀은 토트넘의 실수를 틈타 기회를 얻었고 조타가 결승골을 뽑아냈다.
결국 양 팀은 7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리버풀이 웃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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