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만에 0-3을 추가시간 3-3 만든 토트넘, 근데 이걸 지다니[리버풀-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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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일주일전 장면을 상대팀만 바꿔 그대로 재연 중인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4월23일 뉴캐슬전에서 전반 21분만에 5실점을 한 토트넘 훗스퍼는 이날 리버풀전에서는 전반 15분만에 3실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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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마치 일주일전 장면을 상대팀만 바꿔 그대로 재연 중인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4월23일 뉴캐슬전에서 전반 21분만에 5실점을 한 토트넘 훗스퍼는 이날 리버풀전에서는 전반 15분만에 3실점을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추가시간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동점을 만들었다는 안도감이 곧바로 결승실점을 하게 만들었다 .
토트넘 훗스퍼는 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2시30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리버풀 원정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3분만에 오른쪽에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올린 얼리 크로스를 먼포스트에서 커티스 존스가 왼발로 밀어넣으며 리버풀이 선제골을 가져갔고 득점 2분만인 전반 5분 박스 안 오른쪽 골라인에서 코디 각포가 올린 패스를 루이스 디아즈가 넘어지며 오른발 슈팅으로 순식간에 2-0을 만든 리버풀이다.
전반 15분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깊은 태클이 박스 안에서 나오며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나와 중앙 높은 곳에 왼발로 꽂아넣어 3-0이 됐다.
토트넘은 전반 40분 올리버 스킵이 왼쪽에서 전방으로 달리던 이반 페리시치에게 낮은 스루패스를 투입했고 페리시치는 왼쪽에서 버질 반 다이크를 젖히고 크로스했고 해리 케인이 노마크 기회에서 논스톱 오른발 하프 발리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32분 중앙선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찔러준 긴패스를 손흥민이 중앙에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골키퍼 일대일 기회를 맞았고 박스 안에서 낮게 오른발로 깔아차 2-3 추격골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3분에는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올린 손흥민의 프리킥을 히샬리송이 몸을 날려 헤딩 동점골을 넣어 기적같은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득점 직후 토트넘 교체선수 루카스 모우라의 어이없는 패스 미스를 리버풀의 디오고 조타가 박스 안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했고 토트넘 골망을 가르며 토트넘의 반란은 진압됐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너무나 아쉬운 경기였다. 전반 15분만에 3실점을 했을때는 이대로 모든게 끝나는가 했다. 4월23일 있었던 뉴캐슬전 전반 21분만에 5실점을 했던 기억이 떠오르며 또 참사가 일어나는가 했다.
하지만 케인이 일단 전반전 한골을 만회한 후 손흥민이 이날 경기 불운의 연속 속에서도 추격골을 넣을 때 토트넘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2분 손흥민의 프리킥을 히샬리송이 동점골을 넣었을 때 정말 기적적인 무승부를 거두는가 했다.
하지만 이 득점 직후 너무나도 경기감각이 떨어져있는 루카스 모우라가 어이없는 패스 실수를 범하며 상대에게 공을 헌납했고 조타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승부를 결정지었다.
토트넘은 정말 0-3에서 3-3까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갔다. 하지만 따라갔다는 안도감과 기쁨이 경기를 망치고 말았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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