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강철같은 동맹"…尹 "미래 세대 넘겨야 할 유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등 참석자들에게 건배를 제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강철같은 동맹과 한국과 미국을 하나로 묶어주는 깊은 우정을 축하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미 일정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해당 글에 영문으로 “미래 세대에 온전히 넘겨야 할 값진 유산”이라며 리트윗을 남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한국의 동맹은 국경 공유가 아니라 공통의 신념에서 태어났다. 민주주의·자유·안보다. 무엇보다 자유”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국빈방미 기간 중 주요장면을 담은 1분 42초짜리 동영상도 공유했다.

해당 영상에 직접 음성 해설도 넣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강철 같은 동맹과 우리의 공통된 미래 비전, 그리고 한국과 미국을 하나로 묶어주는 깊은 우정을 축하한다. 한국과 미국의 동맹은 지난 70년간 더 강해졌고 더 유능해졌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내외분의 세심한 환대에 정말 감사하다”며 “동맹이 없는 대한민국은 상상할 수 없다. 우리는 청년들의 피로 맺은 혈맹이자 자유에 기반한, 정의롭고 미래로 향하는, 모든 삶을 아우르는 포괄적 동맹”이라고 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이 이번 미국 국빈 방문에서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재건하겠다는 취임사 약속 그대로의 철학과 기조를 보여드렸다”고 부연했다.

한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번 주 윤 대통령과 나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파악하는 위성망 확장을 논의하려고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했다”며 현장 사진을 첨부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