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나폴리 관중 "KIM" 외쳤다…김민재 탱크 수비, 평점 7.3점 호평

김건일 기자 2023. 5. 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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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손에 넣는 모습을 보기 위해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 모인 나폴리 팬들이 김민재(26)를 연호했다.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32라운드 살레르니타나와 경기에서 5만4000석을 가득 메운 나폴리 팬들이 외치는 김민재의 이름이 경기장을 울렸다.

김민재가 수비를 몰고 페널티박스 측면으로 돌아가면서 나폴리에 공간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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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손에 넣는 모습을 보기 위해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 모인 나폴리 팬들이 김민재(26)를 연호했다.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32라운드 살레르니타나와 경기에서 5만4000석을 가득 메운 나폴리 팬들이 외치는 김민재의 이름이 경기장을 울렸다.

이날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나폴리는 승점 78점으로 2위 라치오에 17점 차 앞서 있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라치오가 인테르밀란에 1-3으로 지면서, 이날 나폴리가 우승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졌다. 라치오가 남은 6경기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 승점은 79점.

나폴리가 살레르니타나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긴다면 81점으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스쿠데토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경기 전 선수 소개 때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던 김민재는 경기에서도 저돌적인 수비로 살레르니타나 선수들을 압도했다.

▲ 마티아스 올리베라의 골에 환호하는 김민재와 나폴리 선수단. ⓒ연합뉴스/EPA

김민재의 목소리가 우렁차게 퍼졌던 때는 전반 43분. 후방에서 빌드업한 김민재는 하프라인에서 공을 건넨 뒤 상대 진영으로 빠르게 달려들어갔다. 김민재가 수비를 몰고 페널티박스 측면으로 돌아가면서 나폴리에 공간이 만들어졌다.

나폴리의 공격은 무산됐고 살레르니타나가 공격권을 가졌다. 그런데 아직 김민재는 살레르니타나 진영에 남아 있었다. 매섭게 돌진해 공을 골라인 바깥으로 걷어 내면서 상대 역습 기회를 무산시켰다. 나폴리 팬들은 김민재를 외쳤다.

후반 시작에 보였던 장면은 이날 경기 가장 압권이었다. 김민재는 하프 라인부터 상새 빌드업을 압박하더니, 공이 가는 곳마다 전력질주했고, 끝내 공을 바깥으로 걷어 냈다. 이 과정에서 김민재가 매치업한 상대 선수는 무려 4명이다.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클리어링 1회, 헤딩 클리어링 1회를 비롯해 인터셉션 2회, 리커버링 5회 등을 기록했다. 공격에서도 패스 성공률 96(96/100)%와 함께 긴 패스 성공률 100%(4/4)로 이바지했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3점을 매겼다.

후반 26분 마티아스 올리베라의 골로 리드를 잡은 나폴리는 후반 정규 시간 6분을 남겨두고 불라이 디아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기고 우승 확정을 다음으로 비뤘다.

이날 경기 결과로 나폴리 팬들은 우승 파티를 위해 최소 5일을 기다려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나폴리는 다음 달 5일 우디네세 원정 경기를 떠난다. 우디네세를 이긴다면 마찬가지로 우승을 확정짓는다. 다만 다음 달 4일 라치오와 사수올로 경기에서 라치오가 사수올로를 이기지 못한다면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나폴리가 우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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