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만 우승 확정 미뤘다' '철기둥' 김민재 풀타임+통한의 동점골 허용! 나폴리 승점 1점 부족, 오초아 선방쇼! 살레르니타나와 아쉬운 1대1 무승부

노주환 2023. 5. 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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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27)와 나폴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조기 우승 확정을 미뤘다.

나폴리는 30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벌어진 살레르니타나와의 세리에A 홈경기서 1대1 비겼다.

나폴리가 살레르니타나전서 승리하면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판이 만들어졌다.

나폴리는 후반 17분 올리베라의 헤더 선제골(1-0)이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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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한국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27)와 나폴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조기 우승 확정을 미뤘다. 다잡았던 승리와 우승을 놓쳤다. 나폴리 올리베라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상대 공격수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나폴리는 30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벌어진 살레르니타나와의 세리에A 홈경기서 1대1 비겼다. 선두 나폴리는 승점 79점이 됐다. 이날 앞선 경기에서 2위 라치오는 인터밀란 원정에서 1대3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라치오는 승점 61점에 머물렀다. 나폴리가 살레르니타나전서 승리하면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판이 만들어졌다. 그런데 나폴리가 비기면서 라치오와의 승점차는 18점이 됐다. 아직 나폴리의 우승 확정은 아니다.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까지 승점 1점이 부족하다. 나란히 6경기씩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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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경기 시작부터 공격을 주도했다. 볼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계속 두들겼다. 전반 2분 오시멘의 헤더가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나폴리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흐비차-오시멘-로사노, 허리에 지엘린스키-로보트카-앙기사, 호포백에 올리베라-라흐마니-김민재-디 로젠조, 골키퍼 메렛을 투입했다. 김민재는 안정적으로 수비라인을 유지했다.

살레르니타나는 경기 시작부터 전체 라인을 내려 수비 후 역습으로 맞섰다. 나폴리의 파상공세를 막다보니 자연스럽게 라인이 내려앉았다. 살레르니타나는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카스타노스-디아-칸드레바, 허리에 브라다리치-비헤나-쿨리발리-마조치, 스리백에 피롤라-기욤베르-다니루치, 골키퍼 오초아를 세웠다.

나폴리는 전반 6분 오시멘의 헤더가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나폴리는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살레르니타나 밀집 수비의 좌우 측면을 계속 파고들었다. 살레르니타나는 전원 수비로 맞섰다.

나폴리는 전반 23분 오시멘의 강력한 헤더가 상대 골키퍼 오초아의 선방에 막혔다. 김민재는 전반 34분 드리블 돌파하면서 공격에 적극 가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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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전반전 살레르니타나의 밀집 수비를 뚫는데 애를 먹었다. 나폴리는 상대 밀집수비의 공간을 만들지 못했다. 나폴리의 흐비차가 측면에서 크로스를 편하게 올리지 못했다. 가운데의 오시멘은 상대의 밀착 마크에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았다.

나폴리는 전반 41분 앙기사의 강력한 중거리포가 또 상대 수문장의 선방에 막혔다. 나폴리는 경기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몰아붙였지만 끝내 상대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살레르니타나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보테임을 조커로 투입했다. 후반전 초반도 경기 흐름은 비슷했다. 나폴리가 공격하면, 살레르니타나가 수비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나폴리가 오히려 조급해졌다. 우승 확정을 위해 선제골이 필요했다. 나폴리는 후반 15분 지엘린스키와 로사노를 빼고 엘마스와 라스파도리를 조커로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주었다. 나폴리는 후반 17분 올리베라의 헤더 선제골(1-0)이 터트렸다.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라스파도리가 올린 코너킥을 올리베라가 솟구쳐올라 머리로 박았다. 나폴리 홈팬들은 폭죽을 터트리며 환호했다. 조기 우승 확정이 눈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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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로 끌려간 살레르니타나는 후반 22분 삼비아 비옹텍 보히넨을 동시에 투입해 반격을 노렸다. 살레르니타나의 반격은 예리했다. 후반 39분 디아가 환상적인 왼발슛으로 동점골(1-1)을 꽂았다. 수비에 가담한 오시멘의 방어가 아쉬웠다. 디아의 페인팅에 너무 쉽게 벗겨졌다.

1-1 상황에서 나폴리는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전 막판 시메오네 은돔벨레까지 투입했지만 상대 골문을 더이상 열지 못했다. 살레르니타나 수문장 오초아의 선방쇼에 막혔다. 나폴리의 다음 경기는 오는 5일(한국시각) 우디네세 원정 경기다.

유럽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6.5점, 올리베라는 8.2점, 라스파도리는 7.0점, 오시멘은 7.2점, 흐비차는 7.4점을 주었다. 살레르니타나에선 오초아가 7.9점, 디아가 7.8점, 카스타노스가 7.1점을 받았다. 오시멘은 경기를 마친 후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디아가 나폴리의 스쿠데토 파티를 망쳤다. 나폴리가 33년 만에 우승 세리머니를 하려고 준비했는데 디아의 동점골로 그게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나폴리는 이날 홈팬들 앞에서 우승하기 위해 전날로 예정된 살레르니타나전을 하루 연기했다. 우승 축하를 위한 모든 판이 깔렸다가 디나의 동점골이 터진 것이다.

나폴리 팬들은 SNS에 다양한 반응을 올렸다. '오늘은 날이 아니다. 단지 연기된 것이다. 우승은 틀림없다' '조금 더 기다려도 상관없다. 파티는 계속 될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살레르니타나 사령탑 소우자 감독은 경기 후 DAZ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때를 기다렸다. 우리는 먼저 수비를 내려서 깊게 하는 선택을 했다. 그리고 선제 실점 이후 태세를 바꾼 후 상대에게 상처를 주려고 했다. 잘 맞아떨어졌다. 나폴리 같은 강팀을 상대로 잘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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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스팔레티 감독은 경기 후 DAZ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이 많은 홈팬들에게 기쁨을 주려고 했는데 그렇지 못해 실망했다. 그러나 정말 어렵다는 걸 또 알게 됐다. 오늘 상대팀은 매우 조직적이고 수비를 촘촘히 잘 했다. 어려운 경기였고, 어리석게 실점했다"면서 "우리가 시즌 초반 같은 예리함이 부족하다. 왜냐하면 마라톤 같은 것이다. 마지막 레이스는 정말 어렵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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