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 7이닝 무실점에도 눈물…야속한 타선, 팀은 9연패 ‘울고 싶어라’ [오!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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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무실점 역투에도 9연패 탈출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구자욱-강민호-오재일 중심타선을 만난 4회는 삼진 2개를 곁들은 삼자범퇴.
선발 엄상백의 호투에도 타선이 10회 내내 득점권 빈타에 시달렸고, 결국 조범현 감독 시절이었던 2016년 8월 13일 마산 NC전 이후 2451일 만에 9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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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후광 기자] 7이닝 무실점 역투에도 9연패 탈출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타자들이 너무도 야속한 하루였다.
KT 잠수함투수 엄상백은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더그아웃에서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1회 이재현-호세 피렐라 테이블세터를 유격수 땅볼과 삼진으로 잡고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2사 후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강민호를 3루수 땅볼 처리했다.
2회는 공 5개를 이용한 손쉬운 삼자범퇴였고, 3회 1사 후 김재상을 만나 초구에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이재현을 2루수 뜬공, 피렐라를 루킹 삼진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구자욱-강민호-오재일 중심타선을 만난 4회는 삼진 2개를 곁들은 삼자범퇴.
엄상백은 5회 선두 이성규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처음으로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김영웅을 병살타, 윤정빈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여전히 0-0으로 맞선 6회 투구도 위력적이었다. 선두 김재상을 1루수 땅볼로 돌려보낸 뒤 이재현, 피렐라 테이블세터를 연달아 루킹 삼진 잡아냈다. 보더라인에 걸치는 정교한 제구가 일품이었다.
7회가 최대 위기였다. 1사 후 강민호와 오재일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 3루 첫 득점권 위기에 처한 상황. 엄상백은 후속 이성규를 침착하게 병살타 처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다.
시즌 최고의 투구에도 타선의 득점 지원은 제로였다. 엄상백은 0-0으로 맞선 8회 박영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84개.
결과는 새드엔딩이었다. KT는 연장 10회 1사 후 마무리 김재윤이 오재일에게 뼈아픈 솔로홈런을 헌납하며 0-1 석패를 당했다. 선발 엄상백의 호투에도 타선이 10회 내내 득점권 빈타에 시달렸고, 결국 조범현 감독 시절이었던 2016년 8월 13일 마산 NC전 이후 2451일 만에 9연패 늪에 빠졌다.
엄상백은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종전 0.90에서 0.53까지 낮췄지만 팀의 9연패 수모에 기쁨을 만끽하지 못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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