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풀타임' 나폴리 우승 확정 미뤄졌다…살레르니타나와 1-1 무승부 [GOAL 리뷰]

강동훈 2023. 4. 30.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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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가 무려 33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 등극을 다음으로 미뤘다.

나폴리는 3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살레르니타나와의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2라운드 홈경기에서 마티아스 올리베라의 선제골을 넣고도 실점을 내주면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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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나폴리가 무려 33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 등극을 다음으로 미뤘다. 안방에서 살레르니타나와 아쉬운 무승부를 거두면서 조기에 우승을 확정 짓지 못했다. '철기둥'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지만, 밝게 웃지 못했다.

나폴리는 3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살레르니타나와의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2라운드 홈경기에서 마티아스 올리베라의 선제골을 넣고도 실점을 내주면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나폴리는 4경기 '무패행진(3승1무)'를 이어가면서 1위(25승4무3패·승점 79) 자리를 지킨 가운데 2위 라치오(승점 61)와 격차는 승점 18이 됐다. 그러나 한 경기 덜 치른 3위 유벤투스(승점 59)가 만약 승리한다면 2위로 올라서면서 승점 차가 16이 되기 때문에 조기 우승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김민재는 이날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풀타임을 뛰는 동안 살레르니타나의 공격을 잘 틀어막았다. 특히 나폴리가 공격에 무게중심을 실은 탓에 후방에 공간이 많이 생겼지만, 빠른 판단력과 스피드를 앞세워서 '철벽 모드'를 보여줬다. 그러나 무실점과 승리를 이끌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나폴리는 변함없이 4-3-3 대형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빅터 오시멘, 이르빙 로사노가 공격 삼각편대를 꾸렸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와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가 중원을 꾸렸다.

김민재와 아미르 라흐마니를 중심으로 좌우에 올리베라와 조반니 디 로렌초가 위치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알렉스 메레가 꼈다. 엘리프 엘마스와 자코모 라스파도리, 지오반니 시메오네, 지안루카 가에타노, 탕기 은돔벨레 등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나폴리가 예상대로 초반부터 원활한 패스플레이를 선보이면서 높은 점유율 속에 쉴새 없이 몰아쳤다. 전반 2분과 7분엔 오시멘이 문전 앞에서 크로스를 받아 두 차례나 머리에 정확하게 맞췄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다. 전반 12분 올리베라의 슈팅은 크게 벗어났다.

공세를 이어가던 나폴리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4분과 42분엔 각각 오시멘의 헤더슛과 앙귀사의 환상적인 하프발리 중거리슛은 모두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전반전 동안 점유율 80%를 유지하면서 슈팅 8회를 때리고도 득점을 뽑아내지 못한 채 마쳤다.


나폴리가 좀처럼 살레르니타나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답답한 흐름이 계속되자 변화를 꾀했다. 후반 15분 로사노와 지엘린스키를 빼고 라스파도리와 엘마스를 넣었다. 그리고 변화는 적중했다. 교체를 단행한 지 2분 만에 라스파도리의 코너킥을 올리베라가 헤더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나폴리는 기쁨을 만끽하던 찰나 실점을 헌납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았다. 후반 39분 디아가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파고든 후 감아 찬 왼발 슈팅이 그대로 반대편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나폴리는 다급해지자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42분 크바라츠헬리아의 슈팅은 골키퍼 오초아의 선방에 걸렸다. 후반 45분에는 로보트카와 앙귀사를 빼고 시메오네와 은돔벨레를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그러나 득점을 만들지 못했고, 결국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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