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이면 끝?” 차주영, 안재현♥백진희 위장 결혼 알아채나 (‘진짜가’)[Oh!쎈 종합]
[OSEN=박하영 기자] ‘진짜가 나타났다!’ 차주영이 안재현과 백진희의 위장 결혼에 대한 증거를 발견했다.
30일에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 연출 한준서)에서는 공태경(안재현 분)과 오연두(백진희 분)가 다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공태경의 할아버지 제사에 참석한 상황. 오연두는 “가짜라는 거 알면서도 막상 절하니까 기분이 이상하다. 꼭 진짜 가족이 된 것 같고, 공태경 씨도 그래요?”라고 물었다. 공태경은 “절 한 번으로 달라질 것 없다. 난 나고, 이 집은 이 집이다”라고 받아쳤다.
이에 오연두는 “근데 왜 그랬냐. 절하면서 손을 바르르 떨던데”라고 물었고, 공태경은 “내가요? 전혀 아닌데 오연두 씨야 말로 며느리 역에 과몰입한 거 아니냐. 착각하지 마라. 우리는 진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연두 역시 “그래요 우리가 진짜가 아니라서 진짜 다행이에요”라고 인정했다.
그때 가족들이 대화를 엿듣고 “진짜가 아니라니?”, “진짜가 아니라고?”, “뭐가 진짜가 아니야?”, “가짜라는 건가? 뭐가?” 라며 물었다. 이인옥(차화연 분)도 “뭐가 진짜가 아니고 가짜라는 거야. 네들 입으로 말해봐 당장”이라고 다그쳤다.
그러자 공태경은 “태명. 태명 이야기다. 진짜라고 부르자니까 연두 씨가 싫다고 했다”라고 둘러댔고, 오연두는 “진짜는, 진짜 아니다. 예쁜 태명이 얼마나 많은데요”라며 맞장구쳤다. 이에 이인옥은 “난 좋은데. 그 아이 덕분에 진짜 가족이 생겼지 않나”라며 기뻐했다.
그런가 하면, 공태경과 오연두는 병원에서도 혼신의 연기를 펼쳐야 했다. 이에 오연두는 둘만 있을때 공태경에게 “너무 느끼했다. 연기를 해도 적당히 해야 하지 않냐”라고 핀잔을 줬다. 이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두 사람은 그 안에 있는 장세진(차주영 분)과 마주쳤다.
장세진은 “두 사람 식은 안 올리냐”라며 “아직 커플링이 없네요. 내가 하나 선물할까요? 오연두 씨만 안 나타났으면 태경이랑 나 부부였다. 전 남편에게 통 크게 쓰는 X와이프라고 하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세진은 “오연두 씨는 아냐. 한때 나랑 태경이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던 거”라고 털어놨다. 결국 폭발한 공태경은 “뭐하는 거야 지금”이라고 소리치며 장세진을 끌고 갔다.
공태경은 무슨 의도냐고 따졌고, 장세진은 “너 나 좋아했었잖아. 나도 너 좋아했던 거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공태경은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이에 장세진은 “안 넘어오네. 네들 사이 흔들어 놓으려고 장난 좀 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연두 때문에 원하던 모든 것을 잃었다”라고 덧붙였다.
공태경은 “그게 왜 오연두 때문이냐. 네 탓이다. 방금처럼 말도 안 되는 거짓말로 뭐든 얻으려 했다”라고 반박했고, 장세진은 “결혼하자고 한 것도 너도 우습게 결혼을 깬 것도 너다. 나한테 미안한 마음도 없냐”라고 물었다. 이에 공태경은 “있었는데 없어졌다. 고마워. 그나마 남아있던 마음의 짐 덜어줘서”라며 자리를 떠났다.
이후 오연두는 표정이 좋지않은 공태경에 “장실장 만난 뒤로 쭉 화나있었다”라고 말했다. 공태경은 “그 이야기 왜 또 나오냐. 장 실장이랑 나 이미 끝난 사이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오연두는 “전혀 그렇게 안 보인다. 말 나온 김에 묻겠다. 설마 두 사람 감정 놀이에 날 이용하는 건 아니죠? 아까 보니까 장 실장이 단순 가해자는 아닌 것 같아서요. 두 사람 사이에 복잡한 뭔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말해라. 아무것도 모른 채 두 사람 사이에 낀 바보가 되기 싫다”라며 쏘아붙였다.
공태경은 “그런 일 없으니까 넘겨짚는 것 좀 그만해요”라며 답답해 했다. 이에 오연두는 “아직 안 늦었다. 지금이라도 돌이키고 싶으면 말해라”라고 말했고, 공태경이 남하고 같이 살기 힘들다고 토로하자 “공태경 씨가 만든 룰이 맞았네요. 우리 서로를 투명 인간으로 생각해요. 나도 최대한 없는 사람처럼 생활하겠다”라며 다퉜다.
그런가 하면, 오연두는 공지명(최자혜 분)과 차현우(김사권 분)의 이혼 사실을 우연히 듣게된 상황. 두 사람은 오연두에게 “함부로 떠들고 다니면 가만 안 둔다. 이 집 식구들 누가 알든 무조건 네 짓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경고했다. 하지만 이혼 조정 당일, 차현우가 자리에 오지 않자 공지명은 그에게 전화했고, 대신 전화를 받은 염수정(윤주희 분)이 두 사람의 이혼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염수정의 폭로로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은금실(강부자 분)은 분노했다. 그는 가족들 소집과 동시에 공지명, 차현우 부부도 불렀다. 은금실은 “이혼을 하나는 거야? 정말 남남이 된 거냐”라며 추궁했다. 이에 공지명은 “우리 이혼 안 해요. 저 임신했어요”라며 밝혔고, 차현우 역시 “임신한 지 3주 됐다”라고 거들었다. 이어 공지명은 ”크게 싸워서 이혼을 하네 마네 했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 이혼 안해요”라고 선언했다.
한편, 공태명이 오연두의 생일 파티를 열어주는 사이, 장세진은 미국 지사 발령을 앞두고 별채 키를 반납하러 은금실을 만났다. 가벼운 대화를 나눈 뒤 장세진은 오연두와 공태경이 살고 있는 별채에 들어갔다. 이어 침실까지 들어간 장세진은 오연두의 산모수첩을 발견해 열어봤고, 거기서 ‘혼자 살 집 구하기’, ‘3개월이면 끝’이라는 메모를 보고 의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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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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