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 산업 장관 탄핵안 가결…"자동차 가격 상승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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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의회(마즐리스)가 산업광물통상부 장관 해임안을 가결했다고 국영 IRNA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하메드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이날 표결을 통해 레자 파테미 아민 산업광물통상부 장관 해임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아민 장관은 이날 의회에 나와 "자동산 산업은 주요 부품을 외부에서 들여와 조립하기 때문에 제재 영향으로 생산량이 급격히 늘거나 줄어들 수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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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 의회(마즐리스)가 산업광물통상부 장관 해임안을 가결했다고 국영 IRNA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하메드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이날 표결을 통해 레자 파테미 아민 산업광물통상부 장관 해임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갈리바프 의장은 유효표 272표 중 찬성표가 162표로 절반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탄핵에 찬성한 의원들은 자동차를 비롯한 제품 가격 상승을 막지 못한 책임이 있다며 장관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표결에 앞서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산업의 모든 분야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산업광물통상부의 안정을 위해 탄핵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아민 장관은 이날 의회에 나와 "자동산 산업은 주요 부품을 외부에서 들여와 조립하기 때문에 제재 영향으로 생산량이 급격히 늘거나 줄어들 수 있다"고 해명했다.
라이시 행정부가 출범한 후 장관이 교체된 것은 이번이 6번째다.
지난달에는 교사들의 임금이 한 달 늦게 지급된 책임을 지고 교육부 장관이 사퇴했다.
외신들은 이란 국민들이 자국 통화 가치 하락과 고물가로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정부가 발표한 공식 물가 상승률은 50% 수준이지만, 현지 언론은 실제로는 더 높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2015년 핵합의 당시 리알화는 달러당 3만2천 리알 수준으로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핵합의에서 탈퇴한 뒤 이란 리알화 가치는 계속해서 하락했다.
이날 기준 매매 환율은 미국 달러당 54만5천 리알이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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