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에...박광온 “회피 안돼, 수사 철저히 협조할 것”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 /뉴스1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30일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 “수사기관의 수사에 철저히 협조하고, 그 결과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KBS 인터뷰에서 “저희가 숨기려 하거나, 회피하려 하거나, 시간을 끌려 하거나 당당하지 못한 자세를 보이면 우리를 보는 국민의 눈이 차가워질 것이므로 국민 눈높이에 맞게 대처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출당 또는 탈당 조치도 첫 의원총회에서 검토될 사안인가’라는 질문에는 “물론 그것도 예외가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쇄신 의총(첫 의총)에서는 우리 당이 현재 안고 있는 모든 문제, 우리가 미래로 가야 할 길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아주 깊이 있게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간호법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둘러싼 여야 갈등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만나 처리가 가장 쉬운 것부터 합의해 처리하자고 제안하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선 때 여야 공통공약 130여 개 중 쟁점이 없는 걸 추려서 법안을 만들어 심의해 통과시키면 신뢰가 형성된다”며 “그다음 여야정 국정협의체를 복원해 논쟁이 있는 문제와 국가의 미래를 논의하면 정치도 복원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