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사망한 이상윤, 다시 이지아에게 돌아왔나...혼돈 엔딩[종합]

김한나 기자 2023. 4. 3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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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방송 캡처



‘판도라 : 조작된 낙원’ 이상윤이 돌아왔다.

30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판도라 : 조작된 낙원’ 최종화에서는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던 이상윤이 이지아 곁으로 돌아오는 엔딩이 전파를 탔다.

이날 표재현(이상윤)은 수갑을 찬 채 집에 돌아와 주변을 둘러봤고 어느 곳에도 홍태라(이지아)와 표지우(김시우)의 흔적이 없자 “거짓말이야. 태라야 장난치지 말고 나와. 내가 잘못했으니까 그만해. 그만하고 나와 빨리. 이거 아니야”라며 패닉에 빠졌다.

결국 형사들에게 끌려 나온 표재현은 장도진(박기웅)과 고해수(장희진)를 발견하고 “홍태라 어디 있어! 내 아내랑 딸 어디로 빼돌렸어!”라고 분노했다.

그 말에 장도진은 “너 미친 거야? 결혼한 적도 없잖아. 무슨 가족 타령이야?”라고 따졌고 표재현은 이런다고 못 찾을 거 같냐며 믿지 못했다.

표재현은 교도소 사람들에게 사형을 받는 조롱을 받으며 폭력을 당했다.

상처투성이로 홀로 의자에 앉은 그는 “내가 찾을 거야. 홍태라 네가 어디 숨어있든 내가 반드시 찾아낼 거라고. 그전까지 절대 못 죽어”라고 이를 갈았다.

구성찬(봉태규)은 표재현을 만나 자신의 목을 민영휘가 이랬다며 “경찰은 왜 그깟 아줌마 하나를 못 잡고 있는 거야. 나 네가 시키는 대로 한 거밖에 없어. 너 대신 내가 당한 거라고 알아?”라고 분노했다.

그 말을 무시한 표재현은 “태라는 알아봤어? 말이 안 되잖아. 사람들이 다 같이 짠 게 아니면 어떻게 이렇게 감쪽같이 없어지냐고”라고 물었고 구성찬은 “재판 때 판사가 말했잖아. 그런 여자 없다니까?”라고 답했다.

이에 표재현은 그 자식들한테 붙었냐고 따졌고 구성찬은 “너 정신 이상으로 감형받으려고 없는 아내, 딸까지 만들어서 지랄한다더니 이 부지런한 새끼. 파이팅이다. 우리 장교진(홍우진)한테 진 거야. 장교진이 이겼다고”라고 말했다.

해치 새 의장은 장교진이 됐다는 말에 표재현은 그는 사건 때 죽었지 않냐고 당황했고 구성찬은 “그만해 미친놈아. 나도 네 덕에 가족이고 뭐고 죄다 검찰 조사받게 생겼어. 우리 이제 진짜 만나지 말자”라고 선을 그었다.

표재현은 죄를 자신에게 다 뒤집어씌우라며 “마지막으로 부탁 하나 하자”라고 간절하게 말했다.

tvN 방송 캡처



감방에서 넋 놓고 있던 표재현은 장교진이 자신의 타운 하우스를 낙찰했다는 뉴스 보도를 들었다. 장교진은 표재현 사저를 차후 신혼집으로 사용할 예정이며 프랑스발 한국행 비행기에서 만난 문 씨와의 러브스토리가 화제라는 보도와 함께 장교진과 홍태라의 사진이 나타났다.

이를 본 표재현은 “아니야! 넌 홍태라잖아. 왜 그 자식 옆에 있어! 왜!”라고 소리쳤고 수감자들에게 약을 먹자며 얻어맞았다.

농약을 먹은 척 탈옥한 표재현은 타운 하우스에서 다정하게 끌어안고 있는 장교진과 홍태라를 발견하고 분노했다.

문을 열고 들이닥친 그는 장교진을 주먹으로 때리며 “홍태라를 빼앗아 가! 태라는 내 거야! 여긴 내 집이라고!”라며 목을 졸랐다.

그런 표재현을 밀친 홍태라는 “당신 미쳤어? 남의 집에 들어와서 이게 뭐 하는 짓이에요”라며 장교진에게 “여보 괜찮아요?”라고 걱정했다.

충격받은 표재현은 자신을 모르냐고 물었고 홍태라는 “잘 알죠. 최악의 범죄자. 탈옥이라도 한 거예요? 내 남편한테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 여기까지 와서 이러는 거예요”라고 따졌다.

그 말에 표재현은 “네 남편 나잖아. 일부러 이러는 거지? 날 벌주려고. 그렇지 태라야”라고 간절하게 물었고 홍태라는 “난 문하경이야. 홍태라가 아니라. 당신 같은 사람 경멸해. 소름 끼쳐. 당장 내 눈앞에서 사라져”라고 말했다.

그 말에 표재현은 “아니야! 넌 홍태라야. 넌 내 아내야. 나 표재현 여자라고! 넌 내 여자라고”라고 말했고 경호원에게 총을 맡고 쓰러졌다.

깜짝 놀라 눈을 뜬 표재현은 옆에서 함께 쓰러져있는 홍태라를 발견하고 안도의 숨을 내쉬고 다시 의식이 흐려졌다.

눈을 뜬 표재현은 수감자들에게 다시 사형 선고를 받으며 폭행당했다.

꿈을 꾼 건지 중얼거리는 표재현에게 다가간 장금모(안내상)는 “진짜 정신이 어떻게 된 거야? 있지도 않은 마누라랑 딸은 왜 그렇게 찾노?”라고 물었다.

표재현은 “세상은 잊어도 난 기억해요. 내 가족이고 내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자니까. 당신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원래대로 다 돌려놓을 겁니다”라고 다짐했다.

이에 장금모는 표재현에게 그럴 시간이 없다며 사형 날짜가 잡혔다고 말했다.

tvN 방송 캡처



사형 집행장에 선 표재현은 “사형 집행 폐지됐잖아요?”라고 물었다. 대통령 특별지시라고 말한 교도관은 본인 유품을 확인하라며 박스를 열었고 과거 표지우가 과거 ‘멋진 아빠 상’을 만들어 준 것을 본 표재현은 “지우야. 난 미치지 않았어”라고 외쳤다.

그는 “내 기억에 똑똑히 남아있다고. 내 딸도 태라도 다. 이거 봐. 세상에서 제일 멋진 아빠라고 지우가 줬다고. 우리 가족 어쨌어. 난 미치지 않았어!”라고 울부짖었고 교도관들에게 끌려간 표재현은 결국 사형당했다.

다시 눈을 뜬 표재현은 홍태라와 함께 누워있었고 자신에게 다가온 누군가에게 약을 주입당했다.

표재현의 기억을 조작하던 남자는 “벌써부터 괴로워하면 안 되지. 너 때문에 고통받고 죽어간 그 많은 사람들처럼 너도 똑같이 당해봐”라고 말했고 그 정체는 장교진이었다.

기억 조작을 당하는 표재현을 내려다보는 홍태라, 고해수, 장도진에게 장교진은 “모두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했어요”라고 말했다.

고해수는 “저 세상이 가짜라는 것도 모르고 저 안에서 매일같이 태라 언니랑 지우를 찾겠지”라고 말했고 장동진은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고통이 뭔지 처절하게 느끼게 될 거야. 결국 자기가 만드려던 세상에 갇힌 거지”라고 중얼거렸다.

과거 표재현은 홍태라를 물에서 꺼내 살려냈고 장도진에게 칩을 주입당해 쓰러졌다. 이때 눈을 뜬 홍태라는 시간이 없으니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고 장도진은 24시간 이내 표재현이 심정지가 올 거고 그 사이에 그를 빼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사람이 오는 소리에 장도진은 도망쳤고 홍태라는 표재현이 숨을 안 쉰다고 전했다.

형사를 만난 홍태라는 “남편을 끝까지 믿었어요. 제 아이 아빠이기도 했으니까요. 무서웠지만 국민들 앞에 사죄하고 벌 받으라 했는데 남편이 그럴 거면 같이 죽자고.. 바다를 향해 차를 질주했어요. 남편은 어떻게 됐어요?”라고 물었다.

사망한 듯한 모습의 표재현을 만난 홍태라는 ‘걱정하지 마. 난 아직 당신 안 죽일 거니까’라고 생각했고 형사에게 “남편이 지은 죄 저에게 다 시인했어요. 제가 다 증언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tvN 방송 캡처



장교진은 홍태라에게 혼자 살아남아서 미안하다고 말했고 탈출 도중 양세진(고윤빈)은 사망했고 차필승(권현빈)이 스스로를 희생해 살아남은 것을 전했다.

어떻게든 데리고 나왔어야 했다고 사과하는 장교진에게 홍태라는 “나 이제 안 울 거예요. 하준이랑 한 약속 지키려고요. 우리 지우를 위해서라도 강해질 거예요”라고 다짐했다.

사망한 것으로 돼 있는 표재현과 관련된 자들은 모든 범행을 설명하기 시작했고 홍태라는 자신에게 칩이 주입당한 것을 몰랐다고 인터뷰했다.

그는 “전 앞으로 홍태라라는 이름을 버리고 제 진짜 이름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 감히 부탁드립니다. 표재현의 죄는 영원히 기억하시되 제 딸아이만은 부모의 죄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 주세요. 제 딸아이가 받을 충격과 상처를 생각하면.. 한 아이의 엄마가 드리는 간곡한 부탁입니다”라고 밝혔다.

바람이 이루어질지 묻는 홍태라에게 고해수는 “언니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사람들이 다 알았잖아. 표재현이 어떻게 언니 인생을 조종했는지 언니가 얼마나 고통받았는지. 여론도 언니를 응원하고 있고 얼마든지 문하경으로 행복해질 수 있어”라고 응원했다.

스위스로 가기로 한 홍태라는 장교진이 그곳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게 해 줬다고 말했고 고해수는 “당분간 언니 못 보겠네. 나랑 약속해. 여기 있었던 악몽 같은 일들은 다 잊겠다고. 내가 못되게 군 것도 다 잊어. 다음엔 우리 꼭 웃으면서 보자”라며 두 사람은 포옹했다.

장도진에게 문하경 이름의 여권을 받은 홍태라는 고해수에게 그와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다.

절에서 숨어있던 민영휘(견미리)는 사람을 시켜 장교진이 있는 곳을 찾아냈다. 사망한 것으로 돼있는 표재현을 발견한 민영휘를 말리던 장교진은 술잔이 깨져 멀티탭에 뿌려졌고 컴퓨터에 이상이 생겼다.

민영휘는 표재현은 죽여도 자신이 죽인다고 말했고 그 사이 의식을 차린 표재현이 침대에서 일어났다.

표재현은 장교진을 의자로 내려치려 했으나 민영휘가 막아서 대신 맞게 됐다. 당황한 표재현이 도주하고 민영휘는 장교진에게 너는 아무 잘못이 없다며 눈을 감았다.

장도진은 지우에게 고해수와 친구로 지내게 됐다고 밝혔다. 받아들이지 못하는 레오에 고해수는 장도진에게 “내일은 당신이, 모레는 내가. 우리 아들 풀어지길 빌어야지”라며 “우리 다 조금씩 제자리 찾아갈 거야”라고 말했다.

걸음을 옮기는 고해수를 붙잡은 장도진은 “한 번만 안아봐도 될까?”라고 조심스레 물었다. 그 말에 고해수는 장도진에게 다가가 그를 끌어안았고 두 사람은 애틋하게 눈물 흘렸다.

tvN 방송 캡처



오열하며 운전하던 장도진은 민영휘가 사망했다는 장교진의 전화를 받았고 표재현이 탈출했다는 것을 듣게 됐다.

타운 하우스로 갈지 모른다는 장교진의 말에 장도진은 다급하게 차를 몰았다.

그 시각 고해수는 홍태라의 짐을 정리하기 시작했고 모든 불이 꺼지자 조심스레 주변을 둘러봤다.

고해수의 입을 틀어막아 습격한 표재현은 옷을 갈아입고 자신의 목 뒤에 삽입된 칩을 만졌다. 뒤늦게 타운 하우스에 도착한 장도진은 거울에 ‘홍태라 데려와’라는 글자를 보고 표재현이 고해수를 데리고 간 것을 알아차렸다.

모든 것이 표재현 때문이라고 분노한 장교진은 홍태라 말고 방법이 없다는 장도진에 “태라 씨는 안 돼. 곧 출국이야. 태라 씨가 표재현한테 어떻게 벗어났는지 잘 알잖아”라고 말렸다.

그러나 장도진은 방법이 없다며 장교진을 뿌리치고 출국하려는 홍태라를 붙잡아 표재현에 관해 알렸다.

홍태라는 표지우에게 “엄마는 해수 이모랑 같이 가야 할 거 같아. 먼저 가 있으면 엄마가 금방 따라갈게”라며 손가락을 걸고 약속했다.

함께 공항에서 걸어 나오던 장도진은 고해수의 전화를 받고 홍태라에게 휴대전화를 건넸다. 홍태라는 “표재현, 나 만나고 싶으면 해수 건드리지 마. 내가 당신한테 갈게. 어디로 가면 돼?”라고 물었다.

혼자서는 안 된다는 장도진에게 홍태라는 반드시 고해수를 구해오겠다며 차에 올랐다.

장교진은 표재현을 만나면 안 된다며 함정이라고 문자 했지만 홍태라는 보지 못했다. 얼굴이 가려진 채 몸에 폭탄이 붙은 고해수를 발견한 홍태라는 표재현에게 정말 죽일 생각이냐고 물었다.

표재현은 “우리 지우는 잘 지내? 아빠 안 보고 싶대? 지우는 모르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죽었다는 것도 모르지?”라고 말했고 홍태라는 “일단 해수부터 풀어주자. 나 왔잖아. 나랑 얘기해”라고 설득했다.

그는 “우리 지우는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좋은 사람이라고 아는데. 늘 최고라 해줬는데. 지우는 영원히 몰랐으면 좋겠어”라고 말했고 허공에 총을 쏜 홍태라는 “정신 차려. 지우가 아빠 이러는 거 알면 얼마나 슬퍼하겠어. 당신이 원하는 거 나잖아. 홍태라만 있으면 되는 거잖아”라고 말했다.

그 말에 표재현은 “맞아. 당신만 원했어. 당신이랑 행복하고 싶었거든. 당신이 날 보고 웃을 땐 정말 숨이 멎을 것처럼 좋았어. 제발 나 잊지 마 태라야”라고 무릎 꿇고 울먹였고 천을 걷어낸 홍태라는 고해수가 아닌 마네킹인 것을 알았다.

tvN 방송 캡처



이때 멀리서 도망치라는 고해수의 음성이 들렸고 표재현은 홍태라의 총을 빼앗아 그의 머리에 겨눴다.

홍태라는 무사한 고해수를 보며 다행이라며 “나 너 잘못되면 살아도 아무 의미 없어”라고 말했다. 고해수는 무릎 꿇고 빌면서 홍태라를 살려달라고 말했고 장도진 또한 표재현에게 외국에 가서 살자고 설득했다.

표재현은 “다들 나를 나쁜 놈 만드는구나”라고 말했고 홍태라는 “그냥 죽여. 그게 당신이 원하는 거잖아. 당신 나 없으며 안 돼. 그러니까 우리 여기서 같이 죽자”라고 말했다.

그 말에 표재현은 그렇다면 표지우가 자신을 너무 미워할 거 같다며 “태라 너한테도 난 나쁜 놈이야?”라고 물었고 “미안해. 너무 늦게 알았어. 선택할 수 없는 삶이 어떤 건지. 나는 그냥 널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는데”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가까이서 한 번은 내가 사랑하는 홍태라를 보고 싶었다고 말한 표재현은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쏜 뒤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몇 년 후 스위스에서는 칩을 제거한 홍태라와 화상 자국을 치료한 홍우진이 만났다. 장도진과 함께 방을 써야 한다며 짐을 풀라고 말한 홍태라가 나가자 웃음 짓고 있던 장교진은 굳은 얼굴로 주변을 살폈다.

홍태라와 표지우 사진을 보던 장교진은 옷을 갈아입었고 타월을 가져온 홍태라는 그의 몸에 새겨진 번개 흉터를 발견했다.

장교진은 표재현으로 얼굴이 바뀌며 홍태라를 바라봤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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