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이순재→김성녀, "연기하다 죽고파..가장 행복한 죽음"[★밤T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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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배우 이순재, 신구, 박정자, 김성녀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30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연기 인생 도합 240여 년의 배우 이순재, 신구, 박정자, 김성녀의 일상이 공개됐다.
신구는 연극계의 대모 박정자와 창극의 대모 김성녀와 "함께 연기하는 게 처음"이라 말했고, 박정자는 "일기장에 써야 하는 날"이라 감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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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연기 인생 도합 240여 년의 배우 이순재, 신구, 박정자, 김성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네 사람은 함께 식사하는 게 처음이라 밝혀 눈길을 모았다. 신구는 연극계의 대모 박정자와 창극의 대모 김성녀와 "함께 연기하는 게 처음"이라 말했고, 박정자는 "일기장에 써야 하는 날"이라 감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네 사람의 연기 경력은 도합 240여 년이었다. 신구는 작품 수를 모두 합치면 "몇 백편 될 거다"고 말해 탄성을 더했다.
김성녀는 이순재와 신구 같은 대선배가 여전히 무대에 계셔서 감사하다며 "고3때 내 친구가 선생님 너무 좋다고 앓이를 했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순재는 이에 과거를 회상하며 "고생 많이 했다. 대학 졸업한 후 극단 생활할 때는 아무도 '밥 먹었냐'고 묻지 않았다. 커피 한 잔 사주는 사람도 없었고"라 밝혔다. 김성녀는 이에 "같이 배고프고, 같이 힘들고, 그러면서 동지가 됐다"고 답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순재는 "당시 배우는 우리뿐만 아니라 국민의 90%가 반대하는 직종이었다. 우리는 공연 문화가 아예 없던 나라니. 배우 20년 만에 처음으로 돈을 받았다. 돈 받을 생각하고 한 게 아니라 그냥 하는 거였다. 빵 사오는 사람도 없고 꽃다발도 없었다. 밖에는 눈이 펑펑 내리고 참 처량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순재는 당시엔 배우는 '딴따라' 취급만 받았다며 직업으로 여겨지지도 않았다 덧붙였다.
이어 신구는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를 함께 한 박소담과 조달환을 만났다. 박소담은 "(신구에) 대사를 어떻게 다 외우시냐고 감탄하면 그게 배우로서 해내야 할 몫이라고 하신다. 늘 머리 맡에 대본 두고 주무신다"고, 조달환은 "무대 시작 전 목이랑 혀를 십분 내내 푸신다"고 존경을 전했다. 신구는 이에 "아무리 재능이 뛰어난 천재도 노력은 못 따라간다"며 계속해서 나에게 투자해야 한다 답해 감탄을 더했다.
또 다른 노력파 이순재는 평생 수많은 작품을 바삐 찍어왔음에도 "빌딩 하나 없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김성녀가 이에 "평생 찍으셨는데 돈이 다 어디로 갔냐"며 궁금해하자 이순재는 "예술가가 무슨 돈이랑 상관 있냐. 몇 푼 받으려고 그림 그리는 화가가 어딨냐. 그냥 하는 거다"고 답해 현장에 감동을 안겼다.
이순재는 지금껏 그저 "배우로 존재했던 것"이라며 "어떻게 하면 내 연기에 충실할 수 있을까 그 고민만 하며 지금까지 왔다.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큰 소망은 연기하다 쓰러지는 거다. 그게 가장 행복한 죽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정자 역시 "분명한 건 우리는 관객을 만나야 한다"고 밝혀 감동을 더했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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