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인수하는 은행 곧 발표될 듯...JP모건 등 거론
[앵커]
미국에서 지난달 불거진 은행 위기 사태로 세 번째 문을 닫는 은행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은행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경제전문방송 CNBC는 미국 규제 당국이 대형 은행들과 접촉해 현지시간 30일 오후까지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대한 최종 인수안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BC는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가 현지시간 30일까지 받아들일 수 있는 제안을 받는다면 현지시간 1일 새벽에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JP모건과 PNC파이낸셜서비스그룹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전했습니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다른 은행으로 인수될 경우 지난달 불거진 은행 위기 사태로 미국에서 한 달여 만에 문을 닫는 세 번째 은행이 됩니다.
앞서 실리콘밸리은행과 뉴욕 시그니처은행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대형 은행들이 예금인출 사태가 벌어진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인수전에 뛰어드는 것은 이 은행이 여전히 매력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1985년 설립 이래 매년 수익을 내고 수익성 높은 자산 관리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예금인출 사태로 순식간에 무너졌던 실리콘밸리은행 사태 때와는 달리 퍼스트리퍼블릭은행 붕괴에 따른 시장 혼란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예금 보호가 되지 않는 금액은 이 은행 전체 예금의 68%에 달했지만, 이후 많은 예금이 인출됐습니다.
지난해 말 대비 지난 1분기에만 예금액이 40% 이상 줄어드는 등 실제 예금 인출액은 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34조 원이 넘었습니다.
백악관은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즉각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금융시장에 혼란이 야기될 경우 앞선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 같이 모든 예금에 대한 보장 가능성도 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영상편집: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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