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바이든 글 리트윗 “한미동맹, 미래세대에 전할 유산” 화답

이혜진 기자 2023. 4. 3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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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소인수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뉴시스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영부인의 정말 따뜻한 환대에 어떻게 감사를 표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게시한 트윗을 리트윗하며 이같이 화답했다. 윤 대통령의 트윗은 영어로 작성됐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미동맹은 청년들의 피로 맺은 혈맹이자, 자유에 기반한, 정의롭고 미래로 향하는, 모든 삶을 아우르는 포괄적 동맹”이라며 “노력을 더해 미래 세대에 온전히 넘겨야 할 값진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ROK(한국)US(미국)’ ‘한미동맹’이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앞서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장면을 담은 1분42초짜리 동영상을 올리며 “미국과 한국의 동맹은 국경 공유가 아니라 공통의 신념에서 태어났다”며 “민주주의, 자유, 안보, 그리고 그 무엇보다 자유”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의 귀국에 맞춰 한미 양국의 ‘가치 동맹’을 강조한 것이다.

영상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내래이션이 흘러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동영상에서 “오늘 우리는 강철 같은 동맹과 우리의 공통된 미래 비전, 그리고 한국과 미국을 하나로 묶어주는 깊은 우정을 축하한다”며 “한국과 미국의 동맹은 지난 70년간 더 강해졌고 더 유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이의 협력은 모든 측면에서 서로에 대한 헌신이 더 깊어졌다”며 “한미 양국이 민주주의 가치로 뭉치고 세계적 과제에 함께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영상에서 윤 대통령의 인사말도 이어진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님 따뜻하게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역대 미국의 대통령들이 건국의 아버지들이 만든 헌법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했던 집무실에서 바이든 대통령님과 회담을 갖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26일 백악관에서 열린 윤 대통령 국빈 방문 환영식에서 “우리의 미래는 상상을 넘어서는 기회와 끝없는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다”며 “지금까지 자랑스럽게 한국에서 복무하고 있는 우리 부대의 말처럼 ‘함께 가자(We go together)’”고 말한 내용도 담겼다.

이에 대해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이 이번 미국 국빈 방문에서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재건하겠다는 취임사 약속 그대로의 철학과 기조를 보여드렸다”며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한미관계를 비롯해 대한민국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고 있음을 알려드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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