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슈가, 첫 솔로 월드투어…“최고의 시간이었다”

방탄소년단 슈가 [빅히트뮤직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음악 안에 더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담고 싶다. 최고의 시간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솔로 아티스트로 월드투어의 서막을 열었다.

30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슈가는 지난 26~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 벨몬트 파크 UBS 아레나와 29일 뉴저지 주 뉴어크 프루덴셜센터(Prudential Center)에서 ‘슈가 I 어거스트 디-데이 투어(SUGA | Agust D-DAY TOUR)’의 첫 두 도시 공연을 열었다.

이번 북미 투어의 전 회차는 일찌감치 매진, 벨몬트 파크와 뉴어크에서 펼쳐진 3회 공연에는 약 4만 3000여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방탄소년단 슈가 [빅히트뮤직 제공]

공연은 슈가와 그의 또 다른 활동명인 어거스트 디의 상이한 모습을 담은 VCR로 시작을 알렸다. 슈가는 솔로 앨범 ‘디-데이’의 타이틀곡 ‘해금’과 ‘대취타’, ‘어거스트 디’, ‘기브 잇 투 미(give it to me)’로 이어지는 오프닝 무대로 현장의 분위기를 달궜다.

슈가는 관객들에게 “이렇게 혼자 투어 콘서트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 기대를 많이 했다. 방탄소년단의 슈가로는 보여 드린 적 없는 무대들을 많이 준비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무대는 다채로웠다. 화려한 사운드로 가득 채운 음악은 물론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한 음악들까지 슈가의 다채로운 음악색을 만날 수 있는 무대였다. 그는 “이 투어를 준비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걱정도 많이 하고 설레기도 했었다. 여러 공연장을 다녀 봤지만 (이번에는) 무대 올라가기 전에 긴장이 하나도 안 됐다. ‘준비한 것들만 보여 주자’라는 생각에…앞으로 투어가 남아 있으니 마지막까지 즐겨 주시기를 바란다”라며 “최고의 시간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하다. 다음에 꼭 다시 만나자”며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방탄소년단 슈가 [빅히트뮤직 제공]

슈가는 오는 5월 3일과 5~6일 로즈몬트, 5월 10~11일과 14일 로스앤젤레스, 5월 16~17일 오클랜드에서 미국 투어를 이어 간다.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