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토마의 팀' 김포, 9경기 연속 무패+K리그2 최강 김천도 꺾고 선두 등극. 성남은 이종호 멀티골로 이랜드 제압

이원만 2023. 4. 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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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시절 '적토마'로 불렸던 고정운 감독의 에너지가 김포FC 선수들에게 그대로 이어진 듯 하다.

김포는 30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홈팀 김천을 상대로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김천은 계속 골 찬스를 만들었지만, 박창효 키퍼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한편, 성남FC는 이날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된 베테랑 이종호의 멀티골을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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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현역시절 '적토마'로 불렸던 고정운 감독의 에너지가 김포FC 선수들에게 그대로 이어진 듯 하다. 김포FC가 올 시즌 K리그2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화려한 스쿼드를 자랑하며 'K리그2 최강'으로 불리는 김천 상무를 제물로 개막 9경기 무패행진을 질주하며 선두로 등극했다.

김포는 30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홈팀 김천을 상대로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 파블로가 1골-1도움으로 승리의 일등공식 역할을 했다. 이로써 김천은 최근 4연승을 포함해 개막 9경기 무패(6승3무)를 기록하며 승점 21점을 달성해 경남FC(5승4무·승점 19)를 제치고 리그 선두가 됐다. 김천은 5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리그 3위가 됐다.

김포는 3-5-2를 가동했다. 손석용과 루이스가 투톱으로 나섰다. 중원에 송준석 최재훈 파블로 김이석 김성민이 배치됐다. 스리백은 김태한과 김민호 조성권이 나왔다. 박청효 골키퍼가 선발로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홈팀 김천은 4-3-3으로 대응했다. 김진규와 조영욱 김지현의 화려한 공격 스리톱이 출전했다. 2선에 원두재 이영재 김동현이 나왔다. 포백은 김륜성, 김재우, 이상민, 김태현이었다. 신송현 골키퍼가 선발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포 외국인 선수 파블로가 맹활약했다. 파블로는 전반 28분에 김천 수비수 김재우가 공을 흘리는 실수를 하자 번개처럼 쇄도해 공을 잡은 뒤 왼발 강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은 이 골로 마무리됐다.

0-1로 뒤진 김천은 김륜성과 김동현을 빼고 이유현과 김준범을 투입했다. 후반 2분만에 찬스가 났다. 역습에서 김태현의 크로스를 받은 조영욱이 박스 안에서 슛을 날렸다. 박창효 골키퍼가 선방했다. 후반 4분에는 김진규의 슛이 골대 옆을 스쳤다.

후반 8분 김천 이유현의 크로스를 이상민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빗나갔다. 반격에 나선 김포는 후반 27분 파블로의 프리킥 때 루이스가 헤더 슛을 시도했다. 크로스바를 넘었다. 그러나 후반 30분에 루이스가 파블로의 패스를 골로 만들어내며 쐐기를 박았다. 김천은 계속 골 찬스를 만들었지만, 박창효 키퍼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편, 성남FC는 이날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된 베테랑 이종호의 멀티골을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시즌 4승(2무3패)째를 수확하며 6위가 됐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성남은 후반 9분 이종호 카드를 꺼냈다. 데닐손 대신 나온 이종호는 폼이 좋았다. 그라운드를 밟은 지 4분 만에 박스 우측에서 왼발 슛으로 선취골을 넣었다. 이랜드는 후반 26분 유정완의 만회골이 터지며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35분 핸드볼 파울이 나오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이종호가 완벽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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