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조선 호조…정유·화학 부진
[KBS 울산] [앵커]
올해 1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울산 주력업종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자동차와 조선은 호조세를 보인 반면 정유와 석유화학은 부진세를 이어갔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가 지닌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반도체 수급난이 풀리고 수익성이 좋은 대형차 위주로 판매가 늘면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한 37조 7778억 원, 영업이익은 68.3%나 급증한 3조 592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현대자동차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올 1분기 국내 상장사 가운데 가장 돈을 많이 번 기업이 됐습니다.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던 HD현대중공업도 실적 개선세가 뚜렷합니다.
1분기 매출은 2조 63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5% 늘었고 영업이익도 지난해 1분기 2,174억 원 적자에서 올 1분기 361억 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이민규/HD현대중공업 홍보팀 책임매니저 : "선박 건조 물량 증가와 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하며, 지난해 3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반면 국제 유가 상승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던 S-OIL은 실적이 크게 나빠졌습니다.
올 1분기 매출은 9조 776억원으로 젼년 동기 대비 2.3% 줄었고 영업이익은 5,157억 원으로 61.3%나 급감했습니다.
또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석유화학업체들도 적자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부진했던 정유와 화학도 하반기부터는 중국 경제 재개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업황이 바닥을 찍고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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