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리위 징계 예측 무의미…금태섭과 신당 논의 안 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잇따른 ‘설화’로 물의를 빚은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윤리위원회 징계 가능성과 관련해 “국민의힘 윤리위는 예측하고 선례를 따지는 게 무의미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고공행진 블로그’ 오프라인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윤리위는 결과를 예측해서 미리 고민할 이유가 없는 조직”이라며 결과를 놓고 형평성 문제가 분명히 나올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지난해 국민의힘 윤리위가 자신의 성 상납 의혹 등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 6개월’의 중징계 결정을 내린 점을 꼬집은 것입니다.

이 전 대표는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예고한 ‘제3지대’ 신당 창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금 전 의원과 여러 가지 고민은 할 수 있겠지만, 전혀 상의 된 바가 없다”면서 “관점 자체가 저랑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의미 있는 소통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성과에 대해선 “잘하셨으면 좋겠다”면서도 “대일 외교부터 한미 정상회담까지 패키지로 어떤 성과가 났는지 국민들이 냉정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에 당에서 성과를 놓고 다소 성급한 발언들이 앞서서 국민들이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대통령과 참모들이 귀국하면 구체적으로 국민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설명하는 기회를 제대로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