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드론 공격”…대반격 시작되나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으로 20여 명의 민간인이 숨진 소식, 어제(29일)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러시아 점령지의 유류 저장고가 폭발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있었다고 주장했는데,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화염에 휩싸인 건물,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솟구칩니다.
현지 시각 29일,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크림반도 내 세바스토폴의 유류 저장고에서 대규모 화재가 났습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미하일 라즈보자예프/세바스토폴 시장 : "이른 아침에 무인 항공기의 공격이 있었습니다. 불행히도 그 공격은 효과적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최소 25명이 숨진 전날의 러시아 미사일 공습에 대한 보복, 그리고 공언해왔던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반격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대규모 공격을 앞두고 러시아 후방 보급 시설을 타격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유류 저장고가 폭발한 항구 도시 세바스토폴은 러시아 흑해 함대가 주둔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최전선의 훈련 모습을 공개하며, 러시아가 점령한 동남부 지역을 향해 곧 공격에 나설 것임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최전선 지휘관 : "(반격을 위한) 훈련이 진행 중입니다. 최단 시간 내에 어떤 명령이든 실행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언제 대반격을 개시하느냐는 수뇌부의 결심만 남은 상황입니다.
서방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방어망을 구축할 시간이 충분했다며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문지연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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