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나폴리, 잠시후 33년만 우승 확정할 수 있다' 2위 라치오 충격 역전패, 라우타로 멀티골 폭발!+루카쿠 멀티 도움 인터밀란 3대1 역전승! 나폴리 조기 우승 도우미 역할했다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7) 소속 클럽 나폴리의 33년 만의 리그 조기 우승을 오늘 밤에 볼 수 있게 됐다. 2위 라치오가 인터밀란 원정에서 역전패했다. 그러면서 나폴리가 오후 10시(한국시각) 홈에서 시작하는 살레르니타나전에서 승리할 경우 남은 6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자력으로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차지하게 됐다. 라치오의 승점은 61점이다. 나폴리가 살레르니타나를 제압할 경우 승점 81점이 된다. 승점차가 20점으로 벌어지게 되며 남은 6경기로는 승점차를 뒤집을 수 없다. 김민재는 살레르니타나전서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다.
나폴리에 앞서 라치오는 30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에서 벌어진 인터밀란과의 세리에A 원정경기서 1대3 역전패했다. 라치오는 안데르손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인터밀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동점골과 쐐기골, 고센스에게 역전 결승골을 내줬다.
홈팀 인터밀란이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인터밀란은 3-5-2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루카쿠-코레아, 허리에 디마르코-미키타르얀-브로조비치-바렐라-다르미안, 스리백에 바스토니-아체르비-디암브로시오, 골키퍼 오나나를 세웠다. 인터밀란은 전반 21분 미키타르안의 오른발슛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인터밀란은 경기를 매끄럽게 풀어가면 슈팅 기회를 많들었다. 그렇지만 골결정력이 부족했다.
라치오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자카니-임모빌레-안데르손, 허리에 알베르토-카탈디-밀린코비치 사비치, 포백에 히사이-로마놀리-카살레-마루시치, 골키퍼 프로베델이 나섰다. 라치오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수와 미드필더 라인으로 순간적인 강한 전방 압박을 가했다. 인터밀란의 후방 빌드업을 방해했다.그 과정에서 인터밀란 스리백 수비수들이 당황하는 모습이 나왔다. 라치오는 자신들의 마지막 수비라인은 바짝 올리지 않았다. 인터밀란 공격수들의 뒷공간 침투를 막기 위해서였다. 라치오는 밀고 올라오는 인터밀란 상대로 실리축구로 맞섰다.
인터밀란은 전반 25분 미키타르얀이 코레아의 도움을 받아 라치오 골망을 흔들었다. 그런데 '노골'로 선언했다. 코레아의 오프사이드 반칙이 확인됐다.
오히려 라치오가 전반 30분 선제골(1-0)을 뽑았다. 인터밀란 수비수 아체르비가 골대 앞에서 공을 빼앗기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라치오의 전방 압박이 통했다. 라치오 안데르손이 덤벼드는 인터밀란 수비수들을 따돌리며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었다.
0-1로 끌려간 인터밀란은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라치오의 좌우 측면을 계속 파고들었다. 인터밀란은 전반 40분 바렐라의 중거리포가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인터밀란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디암브로시오를 빼고 덤프리스를 조커로 투입했다. 라치오는 후반 5분 미드필더 카탈디가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라치오 사리 감독은 급하게 베시노를 넣었다. 인터밀란은 후반 10분 디마르코의 크로스에 이은 바렐라의 감각적인 슈팅이 또 라치오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라치오는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맞섰다. 허리에서 공을 빼앗은 후에는 전광석화처럼 빠른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동점골이 급한 인터밀란은 후반 15분 차하놀루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동시에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주었다. 인터밀란이 쉼없이 라치오 수비를 두들겼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루카쿠는 답답한 듯 자주 두 팔을 벌리는 포즈를 취했다.
인터밀란은 후반 20분 디마르코의 강력한 왼발슛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라치오는 후반 22분 임모빌레를 빼고 페드로를 넣어 공격에 변화를 주었다. 인터밀란은 후반 25분 고센스까지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더 조였다.
인터밀란은 후반 30분 루카쿠의 헤더가 라치오 골문을 벗어났다. 인터밀란은 후반 33분 마침내 동점골(1-1)을 뽑았다. 루카쿠가 내준 공을 라우타로가 넘어지면서 오른발로 차넣었다. 인터밀란은 후반 37분 고센즈가 역전골을 터트렸다. 루카쿠의 크로스를 고센스가 점프한 후 왼발로 차 넣었다. 득점한 후 고센스는 부상으로 바로 데브리로 교체됐다.
기세가 오른 인터밀란은 후반 45분, 라우타로가 쐐기골(3-1)을 추가했다. 사실상 경기는 끝났다. 인터밀란이 3대1 역전승했고, 나폴리가 오늘 밤 우승할 수 있는 판을 만들어 주었다. 나폴리 홈구장에서 라치오 패배 소식을 접한 나폴리 팬들은 포효했다. 이제 홈에서 살레르니타나를 제압하면 33년 만에 조기 우승을 확정하게 되면서 세리머니를 즐길 수 있다.
이제 나폴리가 홈에서 승리하면 팬들과 우승 축하 파티를 할 수 있다. 나폴리는 홈팬들과 우승하기 위해 29일 밤(한국시각) 열릴 예정이었던 살레르니타나전을 하루 연기했다. 나폴리의 세리에A 마지막 우승은 1990년이었다. 당시 마라도나가 우승의 주역이었다. 나폴리 레전드 마라도나는 2020년 11월 25일 세상을 떠났고, 그의 이름은 나폴리 홈 구장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로 남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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