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워싱턴 선언은 획기적… 美 개별 국가와 핵 관련 문서 만든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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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30일 한·미가 합의한 '워싱턴 선언'에 대해 "미국이 개별 국가와 핵 관련 문서를 만든적이 없다"며 "획기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TV 뉴스 20에 출연해 한·미 핵협의그룹(NCG) 창설을 골자로 하는 워싱턴 선언에 대해 "유사시에, 또 만약의 경우에 핵 억지력을 사용해야 할 경우 정보를 공유하고, 한·미가 핵을 협의하고 공동기획할 수 있는 매커니즘을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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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30일 한·미가 합의한 ‘워싱턴 선언’에 대해 “미국이 개별 국가와 핵 관련 문서를 만든적이 없다”며 “획기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TV 뉴스 20에 출연해 한·미 핵협의그룹(NCG) 창설을 골자로 하는 워싱턴 선언에 대해 “유사시에, 또 만약의 경우에 핵 억지력을 사용해야 할 경우 정보를 공유하고, 한·미가 핵을 협의하고 공동기획할 수 있는 매커니즘을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1년에 네 번 정도, 외교국방 당국자들이 참여해 NCG가 주기적으로 열릴 것”이라며 “기존의 안보협의체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핵 문제에서) 한국의 발언권이 당연히 높아졌다”며 “미국이 (한반도에서) 핵을 사용하게 될 경우 한국과 즉각 협의하고 공동 대응하겠다는 것을 명확히 했기 때문에 NCG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미국의 우리 국가안보실 도청 의혹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사법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면 더 진전된 얘기를 할 수 있다”고만 말했다.
이르면 7일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박 장관은 “셔틀외교를 정상 수준에서 이어나가자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기사다 후미오 일본 총리) 두 분이 의견이 일치했기 때문에 셔틀외교가 지속되는 것은 양국의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만드는 것에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박 장관이 ‘제3자 변제’ 정부 강제동원 해법을 발표하면서 ‘물컵의 반이 찼다’고 한 일본의 호응 조치와 관련해선 “일본의 성의있는 호응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물잔이 계속 채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중국이 한·미 정상회담과 윤 대통령의 대만해협 언급과 관련해 연일 강경하게 반응하는데 대해 “중국이 도를 넘는 외교적 결례를 했다”고 우려했다. 그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매우 중요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고 일반론적 입장을 윤 대통령이 말한건데 중국의 관변매체에서 도를 넘는 논평을 하는 것은 외교적 결례”라고 부연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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