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리뷰] 홍명보 감독의 빛난 용병술. 바코-주민규 극장골 폭발 울산, 광주에 역전승. 선두 유지

이원만 2023. 4. 3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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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천신만고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교체 투입한 바코가 경기 막판 동점골을 터트린 데 이어 '에이스' 주민규가 극장골을 터트리며 '승격팀 돌풍'을 일으켰던 광주FC를 잠재웠다.

울산은 30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홈경기에서 바코와 주민규의 골을 앞세워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의 공격수들은 측면 크로스를 골로 만들려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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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울산 현대가 천신만고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교체 투입한 바코가 경기 막판 동점골을 터트린 데 이어 '에이스' 주민규가 극장골을 터트리며 '승격팀 돌풍'을 일으켰던 광주FC를 잠재웠다.

울산은 30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홈경기에서 바코와 주민규의 골을 앞세워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최근 3경기 무패(2승1무)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승점 25로 2위 FC서울(19wja)보다 6점 많다.

반면 광주는 좋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3경기 무승(1무2패)에 그치며 6위에서 반등하지 못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주민규가 최전방에 나왔다. 루빅손, 강윤구, 엄원상이 2선에 배치됐다. 이규성과 보야니치가 3선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포백은 이명재, 김영권, 김기희, 설영우로 조직됐다. 조현우 골키퍼가 선발로 나왔다.

이에 맞서는 광주는 4-4-2로 맞섰다. 이희균과 허 율이 투톱으로 나왔다. 엄지성, 이순민, 정호연, 신창무가 뒤를 받쳤다. 김한길, 안영규, 티모, 두현석이 포백 라인을 구축했다. 김경민 골키퍼가 선발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은 팽팽한 접전. 그러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울산이 차분하게 볼 점유율 우위를 유지했다. 광주는 압박으로 치고 달렸다. 특히 풀백 두현석이 수시로 오버래핑하며 울산 진영을 휘저었다. 광주는 전반 24분 이희균이 수비진을 제치고 강력한 슛을 선보였다. 조현우 키퍼가 선방했다. 울산은 전반 26분 U-22 자원 강윤구를 빼고 김민혁을 투입했다.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28분 김기희가 날카로운 슛을 선보였다. 광주는 전반 30분 신창무를 빼고 아사니를 투입했다.

울산의 공격수들은 측면 크로스를 골로 만들려 애썼다. 루빅손이 전반 37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슛을 시도했다. 김경민 키퍼가 막았다. 41분 코너킥 때는 김민혁이 슛을 날렸다. 김경민 키퍼의 선방이 이어진 가운데 전반이 0-0으로 끝났다.

광주는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4분 만에 이희균의 전진 패스를 받은 엄지성이 조현우 키퍼와 1대1로 맞서 타이밍을 뺐는 슛을 했다. 그러나 노련한 조현우는 넘어지면서 이를 막아냈다. 슈퍼세이브였다.

울산이 진영을 변화시켰다. 후반 18분 바코와 조현택을 투입했다. 이어 베테랑 이청용이 후반 30분에 투입됐다. 결과적으로 이 교체가 경기 막판 승리를 이끌어냈다. 광주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이순민과 박한빈이 계속 골문을 위협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결국 광주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37분 이강현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강한 중거리 슛을 날렸다. 조현우 키퍼가 날았다. 공을 막지 못했다. 공이 크로스바 아랫부분에 맞은 뒤 바운드 되며 골문 안으로 떨어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은 독기를 불태웠다.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결국 후반 42분 동점골이 터졌다. 바코가 문전 혼전 중 김민혁이 뒤로 빼준 공을 강한 슛으로 연결했다. 계속 선방하던 광주 김경민 키퍼는 이걸 잡지 못했다.

분위기를 탄 울산은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문전에서 바코의 슛이 수비에 맞고 나오자 이청용이 반대편 주민규를 보고 머리로 띄웠다. 주민규는 좁은 틈 사이로 강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주민규의 극장골을 인정했다. 이정효 광주 감독과 선수들이 땅을 치며 아쉬워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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