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영, 백진희 산모수첩 메모 발견...가짜 관계 알아채나? (진짜가 나타났다)[종합]

김한나 기자 2023. 4. 3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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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 캡처



‘진짜가 나타났다’ 백진희, 안재현이 가짜 결혼이 들킬 위기에 처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는 미국에 가기로 한 차주영이 백진희의 산모 수첩 속 메모를 발견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로의 가짜 결혼에 관해 이야기하던 오연두(백진희)와 공태경(안재현)의 대화를 들은 가족들은 뭐가 가짜고 진짜냐고 의아해했다.

이인옥(차화연)은 “뭐가 진짜가 아니고 가짜라는 거야. 너희 입으로 말해봐 당장”이라고 따졌고 공태경은 “태명 얘기에요. 진짜라고 부르자니까 연두 씨가 싫다잖아요”라고 둘러댔다.

이에 오연두 또한 “진짜는 진짜 아니에요. 예쁜 태명이 얼마나 많은데요”라고 받아쳤고 이인옥은 “난 진짜도 좋은데? 그 아이 덕에 진짜 가족이 될 기회가 생겼잖아”라고 미소지었다.

차현우(김사권) 또한 산모를 몇백 명 봐도 처음 들어보는 태명이라고 말했고 염수정(윤주희)은 찰떡이는 쓰지 말라고 경고했다.

오연두는 진짜도 생각해보니 좋은 것 같다고 말했고 “좋다니까?”라고 말하는 공태경과 눈을 마주치며 미소를 터트렸다.

남편 사진을 보며 눈물 흘리는 은금실(강부자)에게 염수정은 공찬식(홍요섭)이 계속 공태경네를 싸고돌면 어떻게 하냐고 물었다.

이에 은금실은 “가만두고 보자. 어디까지 가는지”라고 이를 갈며 울먹였다.

공지명(최자혜)은 속이 안 좋냐며 형님이라 부르는 오연두에게 “그러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 누가 형님이라고 하래? 아빠가 제사에 절까지 시키니 이제 됐다 싶어? 난 아직 너 못 믿어. 의심스러운 구석이 한두 개가 아니라고”라고 날을 세웠다.

이인옥은 고생한 오연두한테 왜 이러냐고 말렸고 공지명은 “지금 며느리 편드시는 거예요? 나보고 딸이라면서요. 딸보다 며느리 편드는 엄마 봤어요?”라고 따졌고 차현우가 나타나 사과하며 그를 끌고 가버렸다.

차현우는 공지명에게 “왜 어머님한테 트집이야. 애 걱정하는 거야. 네가 열 내면 애한테 안 좋아”라고 말했다.

공지명은 “어차피 우리 남이야. 내일이면 숙려 기간 끝난다니까 속이 다 시원해”라고 말했고 차현우 또한 “나야말로 속이 시원해. 먼저 이혼하자고 한 건 나니까”라고 받아쳤다.

KBS2 방송 캡처



이때 밖으로 나오다 대화를 들은 오연두는 휴대전화가 울려 두 사람에게 들키고 말았다. 공지명은 “우리 얘기 훔쳐 들었지?”라고 말했고 어디까지 들었냐는 차현우에게 오연두는 “두 분 이혼하신다고”라고 밝혔다.

다른 얘기는 못 들었냐고 물은 차현우에 공지명은 오연두를 향해 “함부로 떠들고 다니면 가만 안 둬. 이 집 식구들 누가 알든 무조건 네 짓으로 생각할 거야”라고 경고했다.

차현우는 숙려 기간 끝나면 우리가 말하겠다며 공태경에게도 비밀로 하라고 당부했고 오연두는 생각에 잠겼다.

별채에 돌아온 공태경에게 오연두는 차현우와 공지명 사이에 관해 물었다. 공태경은 “너무 사랑해서 싸우죠. 공 산부인과 공자가 왜 붙었는지 알아요? 현우 형이 개업할 때 누나 성을 따서 넣은 거예요. 그렇게 한 여자만 생각하는 남자 나는 처음 봤어요”라고 말해 오연두를 의아하게 했다.

사채업자들은 장호(김창완)를 찾아가 주화자(이칸희)가 빚을 탕감하는 조건으로 아파트 계약서를 넘겼다며 매수인이 장호라며 명의 이전 약속을 받으러 왔다고 밝혔다.

장호는 주인에게 돌려줄 것이라며 계약서를 달라고 말했고 싸움 끝에 이를 찢어버렸다. 분노한 사채업자들은 장호를 밀치며 난동을 부렸고 올드 스쿨 사람들이 나타나 이들을 제압해 내쫓았다.

주화자는 장호가 계약서를 찢었다는 전화를 받고 “그게 어떤 계약서인데! 내 딸 인생 담보로 받아낸 건데 너희가 물어내라고. 그 인간한테 찾아간 건 너희 잘못이잖아!”라고 분노했다.

전화를 끊은 그는 “어쩌지? 큰 사모님한테 가봐야 하나?”라고 불안해했고 대화를 들은 장세진(차주영)은 “왜 그래?”라고 물었다.

아파트를 팔아 빚을 갚으려 했는데 장호가 계약서를 찢었다는 주화자에 장세진은 “빚이라니? 엄마 빚이 또 있었어? 또 얼마야. 얼마인데 나한테 말도 안 했냐고”라고 소리 질렀다.

좀 많다고 고백한 주화자는 펀드에 넣었다가 홀랑 털렸다고 말했고 장세진은 지긋지긋하다며 분노하며 방에 들어가 눈물을 쏟아냈다.

KBS2 방송 캡처



산부인과를 찾은 오연두에 공태경은 직원들 앞에서 관계를 숨기기 위해 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옷을 갈아입고 오겠다고 연기했다.

함께 공찬식과 점심을 먹기 위해 병원을 나온 오연두는 공태경에게 “으 느끼해. 여기 있어요, 옷 갈아입고 올게. 예고도 없이 남의 머리카락을 만져요”라고 질색했다.

이에 공태경은 “내가 만지고 싶어 만집니까? 사람 무안하게 행동 하나하나 따질 거예요? 지금이라도 확 들켜버려요?”라고 말했고 오연두는 “누가 들키래요? 연기해도 적당히 해야죠”라고 말했다.

이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장세진이 나타났고 공태경은 오연두 손을 잡고 함께 올랐다.

뒤에 선 장세진은 “두 사람 식은 안 올려요?”라고 물었고 공태경은 “그건 장 실장님이 신경 쓸 일이 아닙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두 사람 손을 본 장세진은 “아직 커플링도 없네요. 내가 하나 선물할까요? 뭐 어때요. 아주 남도 아닌데. 오연두 씨만 안 나타났으면 태경이랑 나 부부였어요. 전 남편 부부한테 통 크게 선심 쓰는 엑스와이프 되는 셈 치죠”라고 비아냥거렸다.

그만하라는 공태경에도 장세진은 “오연두 씨 그거 알아요? 한때 나랑 태경이 서로 좋아했던 거”라고 밝혔다.

분노한 공태경은 “뭐 하는 거야 지금! 너 잠깐 내려”라며 그를 끌고 나가버렸고 오연두는 공찬식에게 오고 있냐는 전화를 받았다.

무슨 의도로 그런 말을 했냐는 공태경에 장세진은 “왜 너 나 좋아했었잖아. 나도 좋아했다고 말한 거? 사실이야. 나도 그때 너 좋아했었다고”라고 말했다.

이에 공태경은 “내가 그 말 믿을 거 같아? 그런 말도 안 되는 거짓말 왜 하는 건데?”라고 따졌고 장세진은 “안 넘어오네. 너희 사이 흔들어 놓으려고 장난 좀 쳤어”라고 말했고 미쳤다는 말에 “내가 안 미치게 생겼어? 그 여자가 나한테 한 짓을 생각해 봐. 난 오연두 때문에 원하는 모든 걸 잃었다고!”라고 울부짖었다.

그러나 공태경은 “그게 왜 그 여자 탓이야. 네 탓이지! 방금처럼 말도 안 되는 거짓말로 뭐든 다 얻으려고 했잖아”라고 따졌고 그는 “나한테 결혼하자고 한 것도 너도 우습게 깬 것도 너야. 나한테 미안한 마음도 없어?”라고 물었다.

있었는데 없어졌다고 말한 공태경은 “고마워. 그나마 남아있던 마음의 짐 덜어줘서”라며 장세진을 차갑게 스쳐 지나갔다.

KBS2 방송 캡처



공태경, 오연두보다 먼저 공찬식을 찾은 장세진은 미국에 가고 싶다며 받고 싶은 지원은 모두 받겠다고 말했다.

준비해 주겠다고 말한 공찬식은 무슨 일이 있냐고 물었고 눈물을 글썽인 장세진은 “밖에 태경이랑 오연두 씨 와있어요. 제 앞에서 보란 듯이 손을 잡고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당당할 수 있는지. 거기다 태경이는 오연두 씨 앞에서 화까지 내고.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요”라며 인사하고 떠났다.

장호와 주화자에게 미국 지사로 간다고 통보한 장세진은 은금실에게 전화를 걸어 “인테리어 공사 때 작은 사모님께 받은 별채 키도 돌려드릴 겸 할머니도 뵈러 가려고 하는데 언제가 좋으세요?”라고 물었고 내일 저녁에 오라는 말을 들었다.

공지명은 변호사에게 내일 확인 기일이라며 쌍방이 출석해 이혼 의사를 전달하면 확정된다는 말을 들었고 이인옥이 문을 두드렸다.

차현우 낯빛이 안 좋아 보약을 지어왔다고 말한 이인옥은 공지명에게 “너랑 차 서방 무슨 일 있니? 신경이 조금 쓰여서. 차 서방도 외박이 잦고 너도 신경이 곤두서 있잖아. 둘이 다퉜어?”라고 물었다.

그 말에 공지명은 다 늦게 엄마 노릇하고 싶냐며 부부 일에 신경 쓰지 말라고 말했고 이인옥은 주제넘었다면 미안하다며 돌아섰다.

공지명은 오연두에게 전화해 훔쳐들은 것을 이인옥에게 말했냐고 따졌다. 그런 적 없다고 말한 오연두는 “그런데 왜 저한테 이런 전화를 하세요? 말한 적도 말할 생각도 없지만 꼭 말하지 않을 이유도 없어요. 부탁하는 입장이시면 예의를 갖춰주세요. 끊을게요 형님”이라며 전화를 끊었다.

말을 들은 공태경은 형님이 누구냐고 따졌고 오연두는 공지명과 통화했다고 말했다. 왜 통화했냐고 따진 공태경은 어제는 염수정, 오늘은 공지명 왜 자꾸 엮이면서 피곤하게 하냐고 말했고 오연두는 “내 핑계 대지 마요. 공태경 씨 장 실장 만난 뒤로 쭉 화나있었어요”라고 답했다.

장세진과 이미 끝난 사이라고 말하는 공태경에 그는 “전혀 그렇게 안 보이던데요. 설마 두 사람 감정 놀이에 나 이용하는 거 아니죠? 아까 보니까 장 실장이 단순 가해자는 아닌 거 같아서요. 복잡한 뭔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말해요. 아무것도 모르고 두 사람 사이에 낀 바보 되기 싫어서요”라고 따졌다.

아직 안 늦었다며 지금이라도 돌이키고 싶으면 말하라는 오연두에 공태경은 “뭐요? 남이랑 한 공간에서 지내는 거 진짜 쉽지 않네요”라고 말했다.

공태경의 룰이 맞았다고 말한 오연두는 최대한 없는 사람으로 살자고 선언했다.

분노한 채 방으로 들어온 공태경은 강봉님(김혜옥)의 전화를 받았고 내일 오연두 생일이니 식당에서 깜짝 파티를 해주자며 데리고 오라는 말을 들었다.

KBS2 방송 캡처



다음 날 법원에 출석한 공지명은 차현우가 나타나지 않아 이혼 확정을 받지 못했다.

산부인과에 왔다 차현우를 만나고 가겠다고 말한 염수정은 그가 잠깐 자리를 비웠다며 방에 가서 기다리라는 말에 원장실에 들어왔다.

이때 차현우 휴대전화에 공지명이 뜨자 대신 받은 염수정은 두 사람의 이혼 사실을 듣고 깜짝 놀랐다.

집에 돌아온 염수정은 이인옥과 은금실에게 차현우, 공지명 이혼을 전달하며 “절대 제가 말씀드렸다고 하시면 안 돼요. 고모가 난리 치실까 봐 겁나요”라고 부탁했다.

염수정은 공천명(최대철)에게 전화해 이혼 사실을 전달했다.

산부인과에서 차현우를 기다린 공지명은 “왜 안 왔어. 전화는 왜 받다 말고.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어서 좋을게 뭐야. 아이 문제는 이혼부터 하고 해결하자고 했잖아”라고 소리쳤다.

차현우는 이혼하지 말고 아이를 같이 키우는 육아 파트너로 살자고 제안했고 서로 한부모인 상태로 아이를 키우고 싶지 않다며 “철저히 아이를 키우는데만 협조하자는 거야. 서로에게 관심과 애정을 바라지 말고 육아 동료로만”이라고 말했다.

부부 관계없이 서로 남으로 생각하자는 거냐고 물은 공지명은 “나한테 다른 사람이 생길 수도 있잖아”라고 말했고 차현우는 아이를 키우는데만 충실해주면 상관없다고 답했다.

부부로는 실패했지만 부모로서는 다를 수 있다고 말한 차현우는 공지명이 싫다고 하면 친권 양육권 소송을 할 것이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시도해 보고 안 되면 그때 가서 이혼하자는 차현우에 공지명은 한숨을 내쉬었고 집에 오라는 부름을 받았다.

은금실은 두 사람에게 이혼이 말이 되냐고 따졌고 공지명은 누가 얘기했냐고 물었다. 그게 뭐가 중요하냐며 중대사를 멋대로 정하는 게 말이 되냐고 분노했고 공지명은 “이혼 안 해요. 저 임신했어요”라고 선언했다.

말도 안 된다는 공천명에 차현우는 임신 3주 차라고 말했고 공지명은 “크게 싸워서 이혼을 하네 마네 했지만 우리 이혼 안 해요.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밝혔다.

KBS2 방송 캡처



별채에 들이닥친 공지명은 오연두에게 네가 이혼 얘기를 했냐며 “그쪽 아니면 식구들이 우리 이혼 사실을 어떻게 알아”라고 따졌다.

오연두는 여기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아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공지명은 “그걸 나보고 믿으라고? 혹시 올케 언니 다녀갔어?”라고 의심했다.

공지명은 “이 집에서 네 시어머니말고 아무도 네 말 안 믿어. 넌 그냥 불청객이라고. 빨리 말해”라고 압박했고 오연두는 “제가 했어요. 제가 식구들한테 이혼한다고 다 떠벌렸어요. 됐어요?”라고 자포자기했다.

네 짓인 줄 알았다고 소리치는 공지명에 별채에 도착한 공태경은 “사과해. 연두 씨한테 사과하라고. 연두 씨 나한테 아무 말도 안 했어. 괜히 남의 말이나 옮기고 할 사람 아니야”라고 말했다.

그럼 누구 짓이냐고 묻는 공지명에 공태경은 “그건 우리가 알 바 아니야. 누나가 알아낼 일이지. 이 사람 불청객 아니니까 함부로 대하지 마. 예의 갖춰 말하고 불쑥 나타나지 마”라고 경고했다.

결국 차현우가 공지명을 데리고 나가고 공태경은 밥을 대충 때우는 오연두에게 “임산부 영양분 섭취 이렇게 괜찮겠어요?”라고 걱정했다.

서로 모르는 사람으로 살자고 하지 않았냐고 말하는 오연두에게 공태경은 “미안해요. 내가 오연두 씨 힘들게 했어요. 오연두 씨 알아줄 사람은 이 집에서 나 밖에 없는데 쓸데없이 날 세웠어요”라고 사과했다.

그는 장세진과 아무 관계가 아니라며 어릴 때 잠깐 좋아했을 뿐이고 자꾸 엮이는 게 짜증 나 오연두에게 짜증을 냈다고 밝혔다.

짐을 정리하던 장세진은 공태경과 고등학교 때 찍은 사진을 바라보다 쓰레기통에 집어넣었다.

공태경은 오연두를 강봉님 가게에 데리고 와 깜짝 생일 파티를 열었다.

은금실은 장세진에게 돈봉투를 주며 주화자와 약속했던 아파트 잔금이라며 엄마를 주든 본인이 쓰든 알아서 하라고 말했다.

별채 열쇠를 전달하는 것을 까먹은 장세진은 공태경, 오연두가 없는 틈을 타 별채 침실에 들어섰고 산모수첩 속 ‘혼자 살집 구하기’ ‘3개월이면 끝’이라는 메모를 발견했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오후 8시 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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