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바이든 리트윗 “한·미동맹 없는 한국 상상할 수 없어”

유설희 기자 2023. 4. 3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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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건배하고 있다. 대통령실출입기자단

5박7일 간의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한·미 동맹이 없는 대한민국은 상상할 수 없다”는 소회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쓴 글에 이같이 답글을 달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미국과 한국의 동맹은 국경 공유가 아니라 공통의 신념에서 태어났다”며 “민주주의, 자유, 안보, 그리고 그 무엇보다 자유”라고 적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장면을 담은 1분42초짜리 동영상도 함께 공유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내레이션도 담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동영상에서 “오늘 우리는 강철 같은 동맹과 우리의 공통된 미래 비전, 그리고 한국과 미국을 하나로 묶어주는 깊은 우정을 축하한다”며 “한국과 미국의 동맹은 지난 70년간 더 강해졌고 더 유능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한·미 양국이 민주주의 가치로 뭉치고 세계적 과제들에 함께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트윗에 리트윗을 하며 “내외분의 세심한 환대에 정말 감사하다”며 “(한·미)동맹이 없는 대한민국은 상상할 수 없다”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청년들의 피로 맺은 혈맹이자, 자유에 기반한, 정의롭고 미래로 향하는, 모든 삶을 아우르는 포괄적 동맹”이라며 “노력을 더해 미래 세대에 온전히 넘겨야 할 값진 유산”이라고 덧붙였다. ‘ROK(한국)US(미국)’ ‘한미동맹’이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이번 미국 국빈방문에서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재건하겠다는 취임사 약속 그대로의 철학과 기조를 보여드렸다”며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한·미 관계를 비롯해, 대한민국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고 있음을 알려드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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