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틀째 ‘워싱턴선언’ 맹비난…도발 감행하나

김지선 2023. 4. 3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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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어제(29일)에 이어 오늘(30일)도 '워싱턴 선언'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추가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로 해석되면서, '행동'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워싱턴선언에 대한 반발이 담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입장문을 북한 주민이 볼 수 있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에 내보냈습니다.

이례적으로 대미, 대남 정책의 방향을 주민들에게도 공표하면서 대형 도발을 기정사실화한 겁니다.

[조선중앙 TV/김여정 입장문 낭독 : "조선반도 지역에 더 많은 핵전략 자산들을 전개할수록 우리의 자위권 행사도 그에 정비례하여 증대될 것이다."]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서도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한미가 확장억제 강화 방안으로 내놓은 핵협의그룹, 전략핵잠수함 전개 등은 북한에 대한 침략 기도를 더 명백히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상응한 군사적 억제력을 키우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논평 : "위험천만한 핵전쟁 책동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으며 반드시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을 한국과 미국으로 돌리면서 앞으로 있을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로 분석됩니다.

4월까지 준비를 마치겠다고 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 정상 각도 발사와 함께 NLL 도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은) 5월 중순부터 농촌활동, 주택 건설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5월 초순에 도발할 가능성이 높고 NLL이나 군사 분계선에서의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 전망합니다."]

한미 북핵수석대표는 한 달 사이 세 번째 협의를 이어가며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김정현

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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