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 7일 국빈 방미 마치고 귀국…“국익 성과로”·“과대 포장”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일 저녁, 9시 뉴스 시작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워싱턴 선언을 비롯해, 안보, 경제 분야에서 논의된 것들, 본격적인 후속 조치가 국내에서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방미 '성과'에 대한 평가, 여-야가 뚜렷하게 갈립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박 7일의 국빈 방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30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한미 정상의 '워싱턴선언'으로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고, 국민경제와 직결된 경제안보 협력을 심화했다는 걸 방미 성과로 꼽았습니다.
또 미국과 첨단기술동맹, 인적·문화교류 확대 등도 평가했습니다.
방미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해 정부는 다음 달 초 경제부처 장관 중심으로 공급망 강화 협의 등 추진 계획을 논의합니다.
대통령실이 꼽은 성과에 대해 여야는 전혀 다른 평가를 내놨습니다.
국민의힘은 워싱턴선언 등을 통해 한미동맹의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면서, 국회도 국익을 위한 후속 조치에 주력하자고 했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김여정이 나서 온갖 막말을 쏟아내며 워싱턴선언을 폄훼하는 것만 보아도, 얼마나 북한에 큰 압박의 수단이 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워싱턴선언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경제 관련 성과도 과대 포장됐다며 '빈손 외교'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반도체 지원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우리 경제 미래산업의 향배가 걸린 사안은 해결된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과대평가, 여론 호도에서 빠져나오기 바랍니다."]
윤 대통령은 다음 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방미 성과를 직접 국민들에게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나 구체화된 협의로 후속 조치를 이어가느냐에 따라 이번 국빈 방미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지훈
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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