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 리그 최강 안우진마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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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고 투수 안우진도 막지 못했다'.
시즌 초반 지는 법을 모르는 롯데 자이언츠가 13년 만에 8연승에 성공,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롯데가 정규시즌에서 8연승을 기록한 건 2010년 6월 12일 한화전 이후 13년 만이다.
또 이날 SSG가 패하면서 롯데는 2012년 7월 7일 이후 약 11년 만에 리그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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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직서 키움에 5-3 재역전승
- 한현희 5회 못채우고 강판에도
- 막강 불펜진 무실점 승리 견인
- 렉스 결승타…김민석 멀티히트
- 전준우 33번째 통산 2600루타
‘리그 최고 투수 안우진도 막지 못했다’. 시즌 초반 지는 법을 모르는 롯데 자이언츠가 13년 만에 8연승에 성공,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20일 KIA전 승리를 시작으로 8연승을 달렸다. 롯데가 정규시즌에서 8연승을 기록한 건 2010년 6월 12일 한화전 이후 13년 만이다. 또 이날 SSG가 패하면서 롯데는 2012년 7월 7일 이후 약 11년 만에 리그 1위에 올랐다.
롯데는 이날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 안치홍의 볼넷과 상대 수비진의 실책, 이학주의 안타를 묶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롯데는 안권수의 희생플라이로 득점했다. 1-0으로 앞선 3회 2사 2루에서는 안치홍이 2루타로 전준우를 홈에 불러들여 2점 차 리드를 가져왔다.
롯데는 5회 역전을 허용했다. 키움은 김혜성의 안타와 러셀, 이원석, 박찬혁의 적시타로 순식간에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롯데는 지는 법을 잊은 듯했다. 7회 다시 역전에 성공한 것. 안권수 김민석의 연속 안타와 고승민의 땅볼로 2사 1, 3루의 찬스가 만들어졌다. 상대 투수 김동혁의 보크가 나오면서 3루 주자 안권수가 홈에 들어왔다. 이후 잭 렉스와 전준우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져 5-3으로 역전했다. 특히 전준우는 이날 적시타로 KBO리그 역대 33번째로 통산 2600루타를 달성했다.
롯데는 이날 댄 스트레일리를 선발로 세우려 했으나 한현희가 ‘친정팀’ 키움을 상대로 등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그를 올렸다. 하지만 한현희는 4와 ⅓이닝 동안 안타 7개와 4사구 3개를 허용, 3실점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강판됐다. 그러나 한현희의 뒤를 이어 등판한 김진욱-김상수-구승민-김원중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테이블 세터를 이룬 안권수 김민석과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된 렉스 전준우가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 8연승을 견인했다.
롯데는 앞서 지난 28일 열린 키움과의 첫 경기에서 5-2로 승리, 2012년 6월 28일 한화전 이후 약 10년 10개월 만에 7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롯데는 2회말 4점을 뽑아 ‘빅이닝’을 만들며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는 3회초 키움에 2점을 내줬으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8회 노진혁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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