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영, 백진희에 “안재현과 나 서로 좋아했다” (진짜가 나타났다)
‘진짜가 나타났다’ 차주영이 분노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는 안재현과 백진희를 보고 반지를 선물하겠다고 비아냥 거리는 차주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산부인과를 찾은 오연두(백진희)에 공태경(안재현)은 직원들 앞에서 관계를 숨기기 위해 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옷을 갈아입고 오겠다고 연기했다.
함께 공찬식(홍요섭)과 점심을 먹기 위해 병원을 나온 오연두는 공태경에게 “으 느끼해. 여기 있어요, 옷 갈아입고 올게. 예고도 없이 남의 머리카락을 만져요”라고 질색했다.
이에 공태경은 “내가 만지고 싶어 만집니까? 사람 무안하게 행동 하나하나 따질 거예요? 지금이라도 확 들켜버려요?”라고 말했고 오연두는 “누가 들키래요? 연기해도 적당히 해야죠”라고 말했다.
이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장세진(차주영)이 나타났고 공태경은 오연두 손을 잡고 함께 올랐다.
뒤에 선 장세진은 “두 사람 식은 안 올려요?”라고 물었고 공태경은 “그건 장 실장님이 신경 쓸 일이 아닙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두 사람 손을 본 장세진은 “아직 커플링도 없네요. 내가 하나 선물할까요? 뭐 어때요. 아주 남도 아닌데. 오연두 씨만 안 나타났으면 태경이랑 나 부부였어요. 전 남편 부부한테 통 크게 선심 쓰는 엑스와이프 되는 셈 치죠”라고 비아냥거렸다.
그만하라는 공태경에도 장세진은 “오연두 씨 그거 알아요? 한때 나랑 태경이 서로 좋아했던 거”라고 밝혔다.
분노한 공태경은 “뭐 하는 거야 지금! 너 잠깐 내려”라며 그를 끌고 나가버렸고 오연두는 공찬식에게 오고 있냐는 전화를 받았다.
무슨 의도로 그런 말을 했냐는 공태경에 장세진은 “왜 너 나 좋아했었잖아. 나도 좋아했다고 말한 거? 사실이야. 나도 그때 너 좋아했었다고”라고 말했다.
이에 공태경은 “내가 그 말 믿을 거 같아? 그런 말도 안 되는 거짓말 왜 하는 건데?”라고 따졌고 장세진은 “안 넘어오네. 너희 사이 흔들어 놓으려고 장난 좀 쳤어”라고 말했고 미쳤다는 말에 “내가 안 미치게 생겼어? 그 여자가 나한테 한 짓을 생각해 봐. 난 오연두 때문에 원하는 모든 걸 잃었다고!”라고 울부짖었다.
그러나 공태경은 “그게 왜 그 여자 탓이야. 네 탓이지! 방금처럼 말도 안 되는 거짓말로 뭐든 다 얻으려고 했잖아”라고 따졌고 그는 “나한테 결혼하자고 한 것도 너도 우습게 깬 것도 너야. 나한테 미안한 마음도 없어?”라고 물었다.
있었는데 없어졌다고 말한 공태경은 “고마워. 그나마 남아있던 마음의 짐 덜어줘서”라며 장세진을 차갑게 스쳐 지나갔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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