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막을 수 없는 ‘건세근’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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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세근(건강한 오세근).'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35)의 별명이다.
2011년 데뷔 이후 줄곧 인삼공사에서 뛴 '프랜차이즈 스타' 오세근은 챔피언결정전 3회 우승, 챔프전 최우수선수(MVP) 2회, 정규리그 MVP 1회 등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김상식 인삼공사 감독이 오세근을 철저하게 관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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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서 양팀 최다 23득점 올려
“간절한 만큼 반드시 우승하겠다”
‘건세근(건강한 오세근).’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35)의 별명이다. 적지 않은 나이에 크고 작은 부상과 싸워 온 그는 부상만 없다면 리그 최고의 선수다. 2011년 데뷔 이후 줄곧 인삼공사에서 뛴 ‘프랜차이즈 스타’ 오세근은 챔피언결정전 3회 우승, 챔프전 최우수선수(MVP) 2회, 정규리그 MVP 1회 등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큰 경기에 유난히 강해 우승 보증 수표로 불렸다.
오세근은 챔프전 내내 빛나고 있다. 그는 챔프전 1∼3차전에서 평균 21.7점 11.3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 중이다. 세 경기 모두 20점 이상 기록한 선수는 양 팀 통틀어 오세근이 유일하다.
야투 성공률은 무려 65.2%에 달한다. 기록은 ‘외국인 선수’나 마찬가지다. 프로농구 챔프전 역사상 20점 10리바운드에 60% 이상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한 국내 선수는 1명도 없다. 공수 양면에서 팀의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세근은 인삼공사가 1차전 패배 후 2연승을 한 비결로 ‘집중력’을 꼽았다. 필요한 순간마다 집중력 높은 수비와 득점이 나왔던 것. 그는 “거의 챔프전만 생각한다고 할 정도로 집중력을 최대한 유지하려고 한다. 집중하느라 다른 선수들에게 별 이야기도 많이 안 하는데 선수들이 저의 모습을 보면서 역시 집중력을 키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세근은 인삼공사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유력한 MVP 후보다. 오세근은 “건재하다는 것을 꼭 보여주고 싶다. 우승이 간절한 만큼 꼭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챔프전 4차전은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오세근이 또 활약을 펼치며 ‘디펜딩 챔피언’ SK를 꺾고 인삼공사의 승리를 이끌지 주목된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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