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골프 군단의 '라라사발, 한국서 DP 월드투어 코리아챔피언십 우승...통산 8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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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발' 이름이 붙은 스페인 골프의 베테랑 파블로 라라사발이 한국에서 한국에서 열린 DP 월드투어(유럽프로골프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라라사발은 30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코리아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우승컵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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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사발은 30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코리아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우승컵을 안았다.
선두에 한 타 뒤진 2위로 경기를 시작해 역전 우승을 달성한 그는 DP 월드투어 통산 8승째를 거뒀다.
이번 코리아 챔피언십은 2013년 블랙스톤 이천에서 열린 발렌타인 챔피언십 이후 1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유럽투어 대회였다.
라라사발은 10년 전 발렌타인 챔피언십 때 공동 6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엔 트로피까지 가져가며 한국에 좋은 기억을 남기게 됐다.
라라사발은 "10년 동안 DP 월드투어가 열리지 않았던 한국에서 우승해 더 기쁘다.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이번 우승으로 '세계에서 가장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가 됐다"며 웃었다. 라라사발은 1980년대와 90년대 세계 골프를 휩쓸었던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의 '사발' 이름이 비슷해 한국 골프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과거 한국에서 경기할 때면 코스와 갤러리가 좋았던 기억이 난다. 한국 갤러리들의 열정은 스페인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디펜딩 챔피언으로 내년에 다시 한국에 올 테고, 이후에도 계속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선 "10번 홀 보기 이후 11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상승세를 탈 수 있었기에 전체적인 전환점이 됐다. 티샷 실수가 나왔으나 아주 근소한 차이로 아웃오브바운즈(OB)를 면하고 버디를 써내 3타 차로 앞서 나간 15번 홀도 운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2주 뒤인 5월 15일 만 40세 생일을 맞이하는 라라사발은 다음 주말엔 친형의 결혼식도 앞두고 있어 이번 우승이 큰 의미를 갖게됐다.
한편 라라사발은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욘 람을 필두로 한 스페인 골퍼들에 대해선 "우리의 강점은 '열정'이다. 어려움이 앞에 놓였을 때 도전을 받아들이고, 여건이 어려울수록 치열하게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 내내 선두권에서 경쟁한 박상현은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 우승자 파블로 라라사발(스페인)에게 3타 뒤진 공동 3위로 마무리했다.
전날 3라운드가 악천후로 차질을 빚으면서 이날 잔여 4개 홀을 먼저 치른 뒤 최종 라운드에 나서는 강행군을 벌인 박상현은 한 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해 역전 우승까진 이루지 못했으나 한국 선수 중 최고 성적을 남겼다. [인천=김학수 기자]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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