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한 판 값, 10대 노린 마약에 칼 빼들었다‥최고 '사형' 구형
[뉴스데스크]
◀ 앵커 ▶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마약 범죄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피자 한 판 값이면 필로폰을 투약할 수 있을 만큼 값이 싸진데다 구하기도 쉬워졌기 때문인데요.
검찰이 이제 '악 소리 날 만큼' 강하게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을 상대로 한 마약 범죄에는 최고 '사형'까지 구형하기로 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달 초 대치동.
양팔 가득 비닐 봉투를 든 여성 두 명이 학원가로 들어갑니다.
학생들이 이들로부터 건네 받은 건 집중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음료수였습니다.
하지만 마신 학생들의 몸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목격자/고등학생] "횡단보도 건너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 치시면서 이거 먹어보라고‥"
차량 안에서 한 남성이 흰색 가루가 든 비닐 봉투를 건넵니다.
60명 넘게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입니다.
15명의 10대 청소년들에게 이를 팔거나 판촉물처럼 무상제공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지난 21일)] "악소리 나게 강하게 처벌할 겁니다. '값싼 마약을 한번 해볼까?' 하는 호기심을 가진 분들이 '아, 이러면 안 되겠구나' 하는 메시지를‥"
검찰이 이처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마약 범죄에 강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청소년에게 마약을 공급하거나 범죄에 가담시키고 함께 투약하는 경우, 최대 무기징역, 사형까지 구형할 방침입니다.
마약을 유통·판매하는 청소년 역시 원칙적으로 구속기소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적발된 청소년 마약사범은 481명, 5년 만에 300% 급증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마약사범이 30% 늘어난 데 비하면 열 배 이상 빠른 셈입니다.
피자 한 판 값이면 필로폰 1회 투약분을 구할 수 있을 정도로 값이 싸진데다, 다크웹이나 SNS를 통해 마약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친구의 영향 등으로 단순히 투약만 한 경우에는 조건부 기소유예를 통해 치료나 재활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편집 :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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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기자(jsb@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925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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