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중국도 황금연휴…성형·피부과 의료 관광도 봇물

2023. 4. 3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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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각종 방역 규제가 완화되면서 최근 우리나라 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특히 한중일 3국이 비슷한 시기에 연휴까지 겹치면서 모처럼 의료 관광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강남의 한 탈모 치료 병원.

최근 들어 중국과 일본인 환자들의 상담 문의와 예약이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주용 / 탈모 모발이식 전문의 - "오시기 시작합니다. 제일 먼저 오시는 분들은 중국 분들이고, 일본 분들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고 하는데 최근에 가장 많이 내원하시는 분들은 역시 중국분들…"

백신 접종률 증가와 간소화된 입국 정책 등 방역이 완화되면서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한 해 국내에서 진료받은 외국인 환자는 24만 8천여 명.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보다 두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 스탠딩 : 최돈희 / 기자 - "특히, 이는 코로나 확산 직전인 지난 2019년의 절반 수준까지 회복한 수치입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중국, 일본 순이었고,

외국인 환자의 상당수는 일반적인 관광도 가능한 미용과 성형 분야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외국인 환자 방문 형태가 단체에서 개인 중심으로 바뀐데다 억눌렸던 수요가 일시적으로 살아나기는 쉽지 않아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는 것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외국인 환자 유치와 의료관광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외국인 환자를 맞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글로벌 의료 관광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109조 원에서, 2025년엔 240%가 증가한 240조 원대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취재 : 신성호 VJ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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