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팅하우스 CEO “韓원전, 폴란드에 지어질 일 없다”…한수원 즉각 반박
세종=김형민 기자 2023. 4. 3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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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의 원천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두고 소송 중인 웨스팅하우스의 패트릭 프래그먼 최고경영자(CEO)가 폴란드 현지 언론에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한국 원전이 폴란드에 지어질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프래그먼 CEO의 이번 인터뷰는 APR1400 수출 시 웨스팅하우스가 한수원으로부터 기술 사용료를 최대한 받기 위해 벌이는 여론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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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의 원천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두고 소송 중인 웨스팅하우스의 패트릭 프래그먼 최고경영자(CEO)가 폴란드 현지 언론에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한국 원전이 폴란드에 지어질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30일 폴란드 언론인 에너제티카24와 폴리시뉴스에 따르면 프래그먼 CEO는 26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이 추진하는 원전 사업은 폴란드에서 절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형 원전이) 미국의 수출 통제와 국제법을 위반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폴란드 같은 법치국가에서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기술 채택을 검토하는 건 상상할 수 없다”라고 했다.
30일 폴란드 언론인 에너제티카24와 폴리시뉴스에 따르면 프래그먼 CEO는 26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이 추진하는 원전 사업은 폴란드에서 절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형 원전이) 미국의 수출 통제와 국제법을 위반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폴란드 같은 법치국가에서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기술 채택을 검토하는 건 상상할 수 없다”라고 했다.
한수원은 지난해 10월 폴란드전력공사(PGE)와 퐁트누프 지역에 원전 2~4기를 짓기 위한 40조 원 규모의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웨스팅하우스는 그 사이 미국 법원에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은 자신이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고유 기술이라며 수출을 금지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프래그먼 CEO의 이번 인터뷰는 APR1400 수출 시 웨스팅하우스가 한수원으로부터 기술 사용료를 최대한 받기 위해 벌이는 여론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현재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는 원전 기술 소유권을 놓고 법적 분쟁 중이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의 APR1400 원천기술이 당사 기술인 ‘시스템80 플러스’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한수원은 냉각재펌프, 계측제어통합설비, 핵심설계 코드 등 핵심기술을 자체 개발해 APR1400은 고유 기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최근의 한미 원전 기업간 법적 다툼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양국 정부가 함께 노력해 달라”고 미국 상무부에 정식으로 요청했다.
한수원은 해당 인터뷰에 즉각 반발하며 폴란드 매체에 반박 자료를 보냈다. 한수원은 자료를 통해 “웨스팅하우스의 사전 동의 없이 APR1400을 폴란드에 수출할 수 없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폴란드에서 한수원의 원전 발전소 사업을 수행하는 데 장애물은 없다”라고 했다.
프래그먼 CEO의 이번 인터뷰는 APR1400 수출 시 웨스팅하우스가 한수원으로부터 기술 사용료를 최대한 받기 위해 벌이는 여론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현재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는 원전 기술 소유권을 놓고 법적 분쟁 중이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의 APR1400 원천기술이 당사 기술인 ‘시스템80 플러스’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한수원은 냉각재펌프, 계측제어통합설비, 핵심설계 코드 등 핵심기술을 자체 개발해 APR1400은 고유 기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최근의 한미 원전 기업간 법적 다툼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양국 정부가 함께 노력해 달라”고 미국 상무부에 정식으로 요청했다.
한수원은 해당 인터뷰에 즉각 반발하며 폴란드 매체에 반박 자료를 보냈다. 한수원은 자료를 통해 “웨스팅하우스의 사전 동의 없이 APR1400을 폴란드에 수출할 수 없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폴란드에서 한수원의 원전 발전소 사업을 수행하는 데 장애물은 없다”라고 했다.
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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