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바이든, 尹과 듀엣하려 했다더라" 비난에… 대통령실 "반국가적 작태"

박양수 2023. 4. 3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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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것과 관련,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대통령실의 준비 부족을 지적하자 대통령실이 30일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SNS)에 '미 소식통'으로부터 들은 내용이라며 "처음부터 조율된 아메리칸 파이였기에 작곡가가 서명한 기타도 준비한 것이고, 또 윤 대통령께서 열창하신 그 소절의 다음 소절은 바이든의 큰아들이 개사해 애창해왔기에 만약 윤 대통령께서 한 소절을 더 안 하셨다면 바이든 대통령도 듀엣으로 하려 했답니다. 바보 대통령실?"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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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尹, 한소절 더 안했다면 바이든이 듀엣하려 했다더라" 대통령실 "모함"
與박대출 "가짜뉴스"…머스크 면담 일화 전하며 "흠집 내어질 대통령 아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 특별공연에서 빌보드 히트곡 '아메리칸 파이'를 즉석에서 열창하자 조 바이든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것과 관련,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대통령실의 준비 부족을 지적하자 대통령실이 30일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의 중요한 외교 활동에 대해 근거도 없는 무책임한 모함을 하는 것은 국익을 훼손하는 반국가적 작태"라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SNS)에 '미 소식통'으로부터 들은 내용이라며 "처음부터 조율된 아메리칸 파이였기에 작곡가가 서명한 기타도 준비한 것이고, 또 윤 대통령께서 열창하신 그 소절의 다음 소절은 바이든의 큰아들이 개사해 애창해왔기에 만약 윤 대통령께서 한 소절을 더 안 하셨다면 바이든 대통령도 듀엣으로 하려 했답니다. 바보 대통령실?"이라고 적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요청을 받고 미 포크 가수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불러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맥클린의 서명이 적힌 통기타를 선물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이에 대해 지난 28일 현지 브리핑에서 "백악관 측이 한미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좋아하는 노래가 있으면 만찬장에서 연주하겠다고 청하면서 곡명을 물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이 직접 노래를 부르게 된 것은 바이든 대통령의 즉석 요청을 받고 한미동맹의 지지자들인 만찬 참석자들을 위해 응한 것이었다는 설명이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박 전 원장을 지적을 두고 "가짜뉴스에 기반한 집착이자 생트집"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장은 그러면서 "박 전 원장님이 모르실 듯한 일화 하나 소개해드리겠다"며 지난 26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면담 관련 뒷이야기를 전했다.

박 의장은 "머스크는 의회와 연방법원 등으로부터 하도 많이 시달려서 워싱턴 가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도 윤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텍사스에서 워싱턴으로 날아왔다고 한다"며 "이처럼 세계 최고 기업인도 윤 대통령을 30분 만나기 위해 몇 시간씩 비행기 타고 날아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의 외교장관 어법대로라면 '흠집 낸다고 흠집 내어질' 대통령이 아니다. 후배 정치인들에게 귀감이 되는 언행을 (하길) 바란다"고 꾸짖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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