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크름반도 석유 저장고 대폭발…우크라 대반격 개시 임박

2023. 4. 3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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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습을 가한 이튿날, 러시아 점령지인 크름반도의 석유저장고가 드론 공격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아 큰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대규모 반격이 임박했다고 밝혔는데, 1년 넘게 진행 중인 러시아와의 전쟁이 변곡점을 맞을지 관심입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석유 저장고 전체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하늘엔 검은 연기 기둥이 끝없이 솟아오릅니다.

현지시간 29일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름반도 남서부 세바스토폴의 석유 저장고가 폭발하며 큰불이 났습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 세바스토폴 시장 - "이른 아침에 드론 공격이 있었습니다. 불행하게도 효과적인 공격이었습니다."

당국은 인명피해는 파악되지 않았으며, 세바스토폴 지역에 대한 유류 공급에도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공격을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러시아군의 주요 보급선으로 여겨지는 이 항구도시를 겨냥한 공격이 이어져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최근 '봄철 대반격' 준비를 마쳤다고 공언했습니다.

▶ 인터뷰 : 올렉시 레즈니코우 /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 "우리는 (반격) 준비가 됐습니다. 신의 뜻과 날씨, 지휘관의 결정이 내려지면 곧바로 실행할 것입니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방공망과 탄약 부족, 서방으로부터 지원받은 군사 장비에 대한 미숙달 등의 문제로 우크라이나가 고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주요 격전지로 전망되는 우크라이나 동남부 자포리자주 일대에 러시아군이 대규모 참호를 구축해 둔 것도 우크라이나군이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이동민 그래픽: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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